2
부산메디클럽

일본 대신 독도여행 인기…'독도선언문' 낭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8-07 11:18:2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경제보복을 단행해 국내에서 반발 감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일관계의 상징적 지역인 독도가 8월 휴가철 여행지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독도 찾은 허정씨 가족[허정씨 제공]
최근 SNS상에는 ‘독도 여행’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독도로 여행을 떠난 시민들의 인증샷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자영업자 허정(47) 씨는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인 두 딸을 데리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독도 여행을 다녀왔다.

허 씨는 7일 “가족들과 함께 독도에 가보는 것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휴가 계획을 세우던 중 일본의 경제보복 등 사건이 발생해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독도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독도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는 허 씨는 “일제 강점기는 잊어서는 안 되는 가슴 아픈 과거”라며 “가슴 속에 묻어 놓고 조용히 힘을 기르는 것이 우리 딸들의 미래에 현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독도와 울릉도에서는 일반 관광부터 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백패킹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앞으로 공항이 완성되고 젊은 감성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 최고 여행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울릉도 방문한 학생들. 이다은 양 제공
관광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박주영(22) 씨도 얼마 전 2박3일 일정으로 대학 동기 4명과 함께 독도를 찾았다.

박 씨는 “평소 전공도 전공인 만큼 동기들과 여행을 자주 다닌다”며 “어릴 때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배우지만 실제로 가본 사람은 많이 없어서 이번에 마음을 먹고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독도 땅을 밟고 뭉클함을 느꼈다는 박 씨와 동기들은 SNS상에 태극기를 들고 찍은 ‘인증샷’으로 여행을 기념했다.

박 씨는 “일본의 경제 조치 이후 일본 여행을 안 가는 추세인데, 이럴 때 독도 여행을 가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가족여행으로 2박3일간 독도와 울릉도를 다녀왔다는 서은비(17) 양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어떤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지 공부하는 차원에서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왔다”며 “감동적이고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일제 강점기와 독립운동에 관심이 많았다는 서 양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는데 독도 여행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충남외고에 재학 중인 이다은(16) 양은 학교가 독도 문화연구학교로 지정된 덕에 독도 탐방 기회를 얻었다. 강풍으로 아쉽게도 독도 접안에는 실패했지만, 친구들과 5개 국어로 작성한 ‘기해년 독도 선언문’을 독도행 배 앞에서 낭독했다고 한다.

이 양은 “울릉도에 발을 디딜 때 이유 모를 뭉클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