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TS 뷔도 앓는 ‘콜린성 두드러기’…체온 오르면 따끔·근질 피부발진

알레르기 종류와 치료법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8-12 18:55:39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좁쌀만한 부종 가려움 등 유발
- 대개 한 시간 정도 후 가라앉아
- 20대 흔히 발생… 원인 잘 몰라
- 증상 심할 땐 약물치료 효과적

- 아토피 등 알레르기 종류 다양
- 피부반응·채혈검사로 증세 확인
- 유발물질에 노출 줄여 예방을

최근 방탄소년단 멤버인 뷔가 “콜린성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누리꾼의 안타까움을 샀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이는 체온이 올라갈 때 이상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다. 두드러기는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콜린성 말고도 알레르기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고운세상피부과의원 서부산점 조현호 원장은 “피부 반응 또는 채혈 검사로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 특정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꼭 그것을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유발 물질과 임상 증상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운세상피부과의원 서부산점 조현호 원장이 환자에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보는 피부 반응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 특정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붉게 나타난다. 고운세상피부과의원 서부산점 제공
■콜린성 두드러기란

두드러기는 피부 긁힘이나 지속적 압박, 진동, 열감, 햇볕 노출 등 여러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를 ‘물리적 두드러기’라고 하는데 이 중 가장 흔한 것이 ‘피부묘기증’이다. 자기 팔이나 등에 손톱으로 그림을 그리면 그대로 두드러기가 생기는 증상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피부묘기증과 함께 대표적인 물리적 두드러기에 속한다. 심부(몸 내부) 체온이 약 1도가량 올라갈 때 유발된다. 격한 운동이나 뜨거운 물에서의 목욕,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반적 팽진(피부가 부풀어오르는 증상)보다는 좀 더 작은, 좁쌀만 한 부종이 몸에 생긴다. 가렵기도 하지만 따끔거리는 증상이 더 빈번하다. 대개 한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고, 다음날까지는 나타나지 않지만 이후 부정기적으로 증상이 생긴다.

방탄소년단 뷔처럼 주로 2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 치료는 불가능하다. 그래서인지 환자는 스스로 난치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 대부분은 땀에 대해 제1형 과민반응(알레르기)을 나타낸다.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땀 속 주요 원인(항원)으로는 인체 피부에 존재하는 말라쎄지아 진균이 생성해 분비하는 ‘MGL 1304’라는 단백 물질이 지목된다. 땀 생성 과정에 장애가 발생해 콜린성 두드러기를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다. 전통적으로 두드러기 증상인 팽진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막는 ‘항히스타민’ 약물을 쓴다. 다행히 콜린성 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에 잘 반응하므로,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를 하도록 한다.

■제1형 과민 반응

   
콜린성 두드러기. 체온이 올라갈 때 좁쌀만 한 부종이 생긴다.
알레르기란 무해한 환경 인자인데도 면역 시스템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유해 인자로 인식돼 면역학적으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알레르기는 면역학적 과민 반응에 의한 증상이나 질환을 뜻한다. 알레르기는 출생 때부터 예고된 질환이다.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하도록 유전자 수준에서 착오를 가진 면역체계를 가진 채 태어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면역학적 기전은 다양한데, 그 종류에 따라 과민 반응은 제1형부터 제4형까지 나뉜다.

우리가 흔히 ‘나는 ○○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할 때의 알레르기는 대부분 ‘제1형 과민 반응’에 해당한다. 2~4형 과민 반응에는 병명에 알레르기가 잘 붙지 않는다.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이 제4형 과민 반응에 속하는데도 예외로 병명에 알레르기가 포함된 정도다.

가장 많은 유형인 제1형 과민 반응에 의한 대표적 증상은 두드러기다. 대개 피부에 팽진 증상을 보이지만, 심하면 점막이 붓는 ‘맥관부종’이 동반되거나 쇼크처럼 실신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두드러기 외 제1형 과민 반응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아토피를 들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있다. 이 중 아토피 피부염은 제1형뿐 아니라 제4형 과민 반응에도 포함되므로,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빠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어떻게 검사·예방하나

알레르기 검사는 어떤 유발 인자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부과나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에서 흔히 접하는 알레르기 검사는 ‘제1형 과민 반응’을 잘 유발하는 개별 물질에 환자가 어느 정도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주로 피부 반응 검사, 채혈 검사를 시행한다. 피부 반응 검사로는 유발 물질을 환자 피부 아래 바로 침투시켜 즉각적 반응을 살펴보는 ‘피부 단자 검사’와 ‘피내 검사’가 있다. 채혈검사로는 한 번 뽑은 피로 많은 수의 유발 물질에 관한 개별 반응 정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MAST검사’가 가장 흔히 실시된다.

제1형 과민 반응을 잘 일으키는 물질로는 조개류 갑각류 견과류 유제품 초콜릿 달걀 육류 복숭아 버섯 등 음식물과 꽃가루, 동물의 분변이나 털, 곰팡이 포자, 먼지 등 흡입제가 있다. 벌 개미 빈대 벼룩 등과의 접촉·감염도 흔한 알레르기 유발인자로 꼽힌다. 알레르기를 막고자 한다면 이런 원인물질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음식 속 방부제나 향료, 식용색소 또한 피하도록 한다. 특히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 중에는 아토피(제1형 과민 반응) 경향을 가진 이가 많으므로, 이들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노출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고운세상피부과의원 서부산점 조현호 원장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