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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일본여행 80% 줄면 日성장률 0.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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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8-13 15: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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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80% 감소할 경우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가까이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여행 보이콧’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본인의 한국 여행도 감소하면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 여행이 급감할 경우 일본의 관광산업, 생산,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인이 일본 여행으로 쓴 돈을 말하는 여행서비스 지급액이 지난해 51억7000만 달러에서 최근 20년 가운데 최소 수준인 1998년 9억7000만 달러로 81.2% 감소하는 상황을 전제했다. 이런 가정이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겠으나 최근 여행 취소율이 높고, 과거 사드 보복 당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75.1% 줄어들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이 외환위기 수준으로 줄어들고 이런 상황이 내년까지 계속되면 2020년 일본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여행객들이 줄어들면 일본 관광산업만이 아니라 여타 산업의 생산, 부가가치, 고용에 직간접적인 타격을 준다고 봤다.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내년도 일본 생산은 8846억 엔, 부가가치는 4558억 엔이 줄어들며 고용은 9만5785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노재팬(일본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지난 4일 부산에서 대마도로 향하는 한 여객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일본 여행 취소행렬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본인의 한국 여행이 줄어들면 국내 경제도 타격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본의 한국 여행이 39% 감소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05%포인트 하락한다고 봤다.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쓴 돈을 말하는 대(對)일본 여행서비스 수입이 지난해 17억7000만 달러에서 최근 20년 가운데 최소 수준인 2015년 10억8000만 달러로 감소하는 상황을 전제했다. 일본인의 한국 여행이 늘어나지 않고 이미 계속 낮은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인 만큼 여기서 큰 폭으로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경우 한국 관광산업에 피해가 집중돼 생산은 1조8745억 원, 부가가치는 7687억 원 줄어들고 고용은 1만8176명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한일 여행절벽으로 인한) 피해는 일본이 클 것으로 판단되나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본인의 한국 여행 감소, 국내 관광산업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일본 여행 보이콧’을 부추기는 식의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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