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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관 지역맞춤 사업] 끈끈한 이웃들 ‘골목 이슈’ 함께 발굴하고 해결

반송종합사회복지관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9-09-10 19:01:3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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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회·100인 원탁회의 등 개최
- 주민센터·지역민 현안 머리맞대

- 쓰레기 없는 동네 가꾸기 힘쓰고
- 도움 필요한 주민에 복지사 연결
- 각 동네 문제해결에 발벗고 나서
- 공공·민간기관 협업 사업도 추진

- 아이들 간식 나눠주고 공동학습
- 고물수집 어르신들 맞춤 지원도

‘꽃반송로50번길 만들기, 공유 공간 반송희망플러스센터, 골목복지사, Iam 반송,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마을지지망 네트워크 ’. 부산 해운대구 반송종합사회복지관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반송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주민, 공공기관(반송1동 주민센터) 등 세 주체가 함께하는 ‘반송1동만의 복지이야기’라는 점이다. 반송복지관의 이 같은 반송1동만의 복지이야기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적잖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 반송1동만의 복지이야기 만들기에 나선 계기는 반송1동은 옛 정책이주지역으로 도심과는 다르게 굽이굽이 골목길이 형성되어 있고, 그 속에서 주민들끼리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복지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우선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실질적인 동네의 범위를 설정하고, 주민과의 1 대 1 대담, 복지관 이용자 공청회, 100인 원탁토론 등의 과정을 거쳤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주민과 공무원들이 직접 조성하고 가꾼 꽃반송로50번길’ 개소식을 갖고 있다. 반송종합사회복지관 제공
꽃반송로50번길 만들기는 반송1동주민센터와 반송종합사회복지관, 지역주민들의 담배꽁초 및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진행된 골목길 가드닝 활동이다. 이를 통해 주민 간 관계 향상도 함께 꾀한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동네를 다니면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이루어지는 골목을 찾아내 공공기관, 민간기관,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골목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정이 넘치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옛 골목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다. 골목에 쌓였던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고 직접 화단을 만듦으로써 골목에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집 안에 있던 다른 지역주민들이 골목으로 나와 서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수박 나눔도 실시했다. 골목화단 설치와 수박 나눔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지역주민들이 이제는 주도적으로 골목화단 관리,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캠페인, 골목청소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반송1동 주민과 공무원, 반송복지관 관계자들이 함께 복지 사업 발굴을 위해 토론하고 있다.
반송1동에는 주민 간 소통, 돌봄,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한 공유공간인 ‘반송희망플러스센터: 반올림’이 운영되고 있다. 반올림은 해운대구와 반송종합사회복지관이 반송1동에 위치한 ‘장산길행복마을센터’의 유휴공간을 공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사업이다. 지난 7월에 오픈해 주 2회 지역 내 아이들에게 간식 나눔과 즐길 거리가 비치된 공간을 제공하며, 제공되는 간식은 반송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단체 및 지역주민들에 의해 직접 조리된다. 간식은 아이들과 학부모들 간 회의를 통해 아이들의 입맛과 건강을 좇아 매번 다른 종류가 제공되고 있다. 또 공유공간 안에서는 간식 나눔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재능 있는 지역주민들을 강사로 활용해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놀이 및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매주 200여 명의 아이가 지역주민들이 직접 조리한 간식을 먹고 있으며, 상시 공간을 열어두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이야기를 나누는 반송1동의 공유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반송희망플러스센터에서 학부모가 직접 만든 간식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골목복지사 사업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교육을 통해 같은 골목에서 거주하고 있고 복합적인 욕구와 문제를 가진 지역주민을 발굴해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사업이다. 동네에서 지역주민과 가장 가깝고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사례를 발굴한 후 사회복지사에게 연결해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양성된 골목복지사들과 반송1동주민센터, 반송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반송1동 골목 내에서 홀몸세대를 대상으로 우울 척도 검사, 반려식물 만들기 수업 들을 통해 골목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녹색건강나눔 사업도 진행했다.

Iam 반송은 지역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골목의 이슈와 욕구에 맞춰 골목 문화를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지역주민들이 본인이 거주하는 골목의 이슈와 욕구를 직접 발굴해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함께 이슈와 욕구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지역주민들 간 관계향상, 세대 간 소통 문제 등 각 골목의 이슈와 욕구에 맞게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주도성과 주체성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마을지지망 네트워크는 반송동에서 활동하는 재활용 수거 노인들의 삶을 지지하고 소규모 공동체를 형성하는 네트워크 사업으로 반송동 내 고물상 2개, 공공기관 3개, 민간기관 3개가 함께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반송동 내에서 100여 명의 어르신이 재활용 수거 활동을 하는 것을 파악했으며 나들이, 김장김치 지원, 리어카, 안전장구 등 재활용 수거 노인들의 욕구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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