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영아 체온 38도, 유아 38.3도 넘으면 해열제 먹여주세요

올바른 해열제 사용법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9-16 18:42:59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열은 컨디션 따라 복용 선택을
- 혀 마르고 소변량 줄면 탈수증
- 복약 뒤 병원 진료 받는 게 좋아
- 생후 3개월 이전은 입원이 원칙

- 6개월 미만이거나 구토 설사 땐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안전
- 30분~2시간 지나도 차도 없으면
- 부루펜 계열 해열제 교차복용

- 보리차 자주 먹이는 것도 도움

아이가 열이 나면 부모는 무척 당황스럽다. 무슨 이유로 열이 나는지, 당장 병원에 가야 하는지, 해열제부터 먹일 것인지, 약을 먹이지 않는 대신 보리차를 먹이고 미지근한 수건으로 몸을 닦아 열이 내리는지 추이를 지켜보는 게 우선일지, 그 짧은 순간에도 수없는 고민에 빠진다. 좋은문화병원 소아청소년과 강경이 과장은 “어른은 열이 난다 해도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는 그대로 두면 매우 위험하므로 잘 지켜봐야 한다”며 “미열은 탈수 증상이 심하거나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 좀 더 지켜보는 게 좋다. 반면 영아는 38도, 유아는 38.3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먹여 열을 떨어뜨리는 게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좋은문화병원 소아청소년과 강경이 과장이 열이 나는 아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좋은문화병원 제공
■입원시키는 게 좋을까

아이가 열이 난다는 것은 위험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특히 생후 3개월 이전의 아기가 열이 나면 요로감염이나 폐렴, 패혈증 등으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니 입원을 시켜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3개월 이후 아이도 마찬가지다. 상기도 감염 증상 없이 열이 지속한다면 뇌수막염이나 중증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아이가 매우 아파 보이거나, 깨워도 잘 깨지 않고 의식의 흐려지는 것 같고, 구토 두통이 심하다면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한다. 영·유아는 고열이 지속하면 수유·식이 섭취가 감소하므로 전해질 불균형 및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잘 지켜봐야 한다.

■수면 땐 깨워서라도 먹여야 하나

열이 난다는 것은 생리적으로 열을 올려 체내 신진대사를 빠르게 하고, 병균과 싸우는 백혈구 등을 대량 생산해 침입한 병균에 대항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열이 약간 나는 것 같다고 무작정 해열제부터 먹이면 이러한 인체의 방어 작용을 오히려 방해하는 행위가 된다.

해열제를 쓰는 기준은 두 가지다. 하나는 수면 방해다. 아이가 열이 심하고 여기저기 아파서 잠을 못 잔다면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반면 39도 이상이라도 아이 컨디션이 양호하고 잘 잔다면 깨워서 억지로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다. 낮 동안에도 아이가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하면서 엄마한테 자꾸 매달리거나 칭얼대면 해열제를 먹여주는 게 좋다.

둘째는 탈수 증상이다. 열이 올라 아이의 혀가 바싹바싹 마르고 소변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탈수 가능성이 크므로, 해열제를 복용하고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한다.

보통 37.5도와 38도 사이 미열이 있지만 아이가 잘 놀고 잘 먹는다면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 온도를 섭씨 21~23도로 시원하게 한 뒤 지켜보는 게 더 낫다. 어린아이일수록 낮은 열에서도 고통스러워 하므로, 고열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힘들어 하면 해열제를 먹이는 게 좋다. 만일 이전에 열성경련(열이 심할 때 나타나는 경련으로 의식이 없어지고 눈이 돌아가며 손발을 떨면서 뻣뻣해짐)이 있었다면 미열이라도 갑자기 열이 올라가면서 경련이 동반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해열제를 먹일 것을 권한다.

■해열제 종류 여러 가지인데

간 기능이 나쁘다면 타이레놀이나 빨간색 챔프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기 문제가 있거나 신장이 나쁘다면 부루펜 계열을 피하도록 한다. 또한 6개월 미만 영아는 부루펜 계열을 피하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약 지시에 따라 해열제를 먹이면 안전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 열이 날 때 자연요법을 한다고 해열제를 안 먹이는 보호자가 있는데 그런다고 아이의 면역력이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영아는 체온이 38도 이상, 유아는 38.3도 이상일 때 해열제를 먹인다. 해열제 복용 뒤 30분에서 2시간 안에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2시간 간격을 두고 교차복용해볼 수 있다. 가령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먹인 뒤 2시간 후에도 1도 이상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부루펜 계열을 먹이는 방법이다. 열을 내리기 위해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온수 마사지를 한다. 보조 요법으로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인 보리차도 자주 먹인다.

이렇게 해서도 열이 1도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실내 온도가 높으면 체온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항상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하면 체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30분 이상 실내에 적응한 뒤 체온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체온이 38도 미만일 때는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옷을 덥지 않게 입히고 무리하지 않고 쉬게 해야 한다.

도움말=좋은문화병원 소아청소년과 강경이 과장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485>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2. 2해양박물관, 오주연문장전산고 ‘어’편 총서 발간
  3. 3반려동물 보유세 추진…사람 무는 개는 안락사 검토
  4. 4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572> 闇聾之病
  5. 5부산 남갑·을 선거구, 동 쪼개기 조정 난항
  6. 6육상 화물 운송료 인상의 역설…선사들 떠나 일감 사라질 우려
  7. 760년 된 구포 개시장 폐업 갈등해결과정 백서로 발간
  8. 8[기고] 부산은 ‘계단’이다 /송종홍
  9. 9묘수풀이 - 2020년 1월 17일
  10. 1019일 부산역서 시민 참여 길거리 탁구대회
  1. 1정세균 총리, "김해신공항, 정무적 판단 안돼"
  2. 2고민정 총선 출마 공식화 … 현직 불출마 선언 지역구 유력
  3. 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
  4. 4남구갑을 선거구 조정 쉽지않네
  5. 5'정계 복귀' 안철수, 오는 19일 귀국…1년 4개월만
  6. 6총선 D-90…각 정당 총선 1호 공약은?
  7. 7PK관전포인트 하) 딸림-울산
  8. 8하태경 "보수 통합신당이 1당 되도록 역할하겠다"
  9. 9이해찬,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 약해"…논란되자 사과
  10. 10총선 D-90 여야 모두 PK에 화력 집중
  1. 1해양박물관, 오주연문장전산고 ‘어’편 총서 발간
  2. 2육상 화물 운송료 인상의 역설…선사들 떠나 일감 사라질 우려
  3. 3BPA 16돌, 물동량·매출 2배 이상 성장
  4. 4세관, 제수용품 유통 이력 집중 단속
  5. 5삼진어묵, 이금복 장인이 이름 걸고 엄선한 명품 어묵 세트
  6. 6천호엔케어, 활기찬 노년을 위한 눈 건강 관리, 하루 1포면 끝
  7. 7동원F&B, 재활용률 높인 패키지에 참치·햄·김 담아 입맛 저격
  8. 8차례상 마트 32만 원, 전통시장 23만 원
  9. 9CJ제일제당, 스팸·홍삼·올리브유…합리적 가격에 ‘가심비’ 최고
  10. 10롯데칠성 ‘백화수복’, 우리쌀로 정성껏 빚은 청주…차게 마셔도 풍미 일품
  1. 1PK관전포인트 하) 메인-경남
  2. 2이국종 교수와 아주대 갈등보다 더 큰 문제는…
  3. 3부산교통공사 사상 최대 규모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공고 뜬다
  4. 4가수 김건모, 12시간 조사 후 귀가…"진실히 밝혀지기를"
  5. 5남성 부사관 휴가 중 성전환 수술…"여군 복무 희망"
  6. 6'타다'와 쌍둥이? '벅시' 등장에 지역 택시 업계 반발
  7. 7공무원 사회단체 보조금 개인 용도로 사용
  8. 8부산 서구 대신동서 차량 전소 … “전기적 결함 추정”
  9. 9'배드파더스'는 왜 무죄를 선고받았을까?
  10. 10부산 도시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 들이 받은 승용차
  1. 1맨유, 울버햄튼 전 라인업 공개…중계는 어디서?
  2. 2‘골 넣기 힘드네’ 맨유, 울버햄튼에 1-0 신승
  3. 3야구선수 이성열 한화와 2년 계약 “최선 다하겠다”
  4. 4차유람 “3쿠션 눈 뜨는 단계 할수록 어렵다”
  5. 519일 부산역서 시민 참여 길거리 탁구대회
  6. 6박세리, 한국인 처음으로 ‘밥 존스 상’ 받는다
  7. 7K리그1 부산, 공격수 김병오 영입
  8. 8호주오픈 한국 역대 최다 출전…산불 연기 악조건 넘어라
  9. 9침묵 길어지는 손흥민, 왓퍼드전서 시즌 11호골 맛볼까
  10. 10
왜관…조선 속의 일본
왜관에는 어떤 건물 있었나
부산시 선정 ‘2019 우수 착한 가격업소’
'수구리보리밥' '장수돼지국밥'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심장·담 기력 보완해 공황 치료
잦은 소화 불량 ‘장상피화생’…몸속 노폐물부터 없애야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약물 부작용이 변비 부를 수도
잇몸질환 치료제 찾기 전에 치과치료부터 받아야
김경미의 꿀피부 꿀팁 [전체보기]
항균·항염 작용 뛰어난 허브 ‘티트리’
여름내 지친 피부에 보습·화이트닝 관리를
사회복지관 지역맞춤 사업 [전체보기]
치과의 우유 나눔…소외아동 발굴해 진료봉사도
이웃 이불 세탁 책임지는 우리는 ‘빨래 천사’
시크릿 가든의 사계 [전체보기]
꽃 장식 촛대 ‘캔들라브라’로 연말·크리스마스 분위기 업
겨울철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화룡점정 ‘갈란드’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1년에 키 4㎝ 언저리 자라는 아이, 시기 놓치지말고 성장치료 받기를
통통하면 잘 크고, 뚱뚱하면 안 큰다…아이 키 성장 영향 주는 ‘소아비만’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중풍 증상·체질 따라 다양한 치료
노화·유전질환, 완치 어렵지만 호전될 수 있어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우수성 입증된 한의 불임치료
선진 암치료! 한의학과 양의학이 만나다
이차은의 패션 로그인 [전체보기]
경량다운 베스트에 모직 코트…겨울 보온성 극대화 아이템1
하와이안 셔츠에 심플한 면바지…여행 같은 일상 빛내는 아이템
정은주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암 환자 ‘개 구충제’ 복용 조심…긍정 마인드가 치료제
곤충에 쏘이면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조병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갱년기 극복에 운동·단백질 섭취 도움
소식과 싱거운 식단이 만성염증 잡는다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팔 들 때 아프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초기 진단·치료 중요
디스크 시술 후 잔여통증, 약물·물리치료로 잡아야
펫 칼럼 [전체보기]
우리집 고양이 ‘최장수’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개시장서 구조된 열에 일곱 마리는 반려견들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치매·관절염 착각 쉬운 파킨슨병, 태양인·금음체질 특히 조심해야
기초대사량 높은 겨울이 다이어트 적기
행복한 공간 똑똑한 가구 [전체보기]
‘부엌의 꽃’ 후드, 분위기·건강 좌우
책 읽고 대화도 나누고…우리 집 서재, 홈 카페처럼 꾸미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전체보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건강한 무릎만들기(근육강화운동 편)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드꿰르뱅 증후군(손목 건초염)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 청소년 남극 체험 선발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