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펫 칼럼] 반려견도 우울증…공감과 교감으로 어루만져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03 19:15:12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반려견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위한 자료 조사 중 반려견 학대와 유기에 관한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유기견 10마리 중 3마리가 휴가철에 버려지고, 최근 6년간 버려진 반려동물이 42만 마리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런 수치화된 정보가 아닐지라도, 유기견이 급증한다는 이야기는 미디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길을 지나는 중 너무 작고 예쁜 강아지를 발견해서’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해서’ 등의 이유로 아무런 준비 없이 반려견 기르기 시작하곤 한다. 준비되지 않은 반려견 기르기는 ‘집에서 기르기엔 몸집이 너무 커져서’ ‘배변훈련이 되지 않아서’ ‘너무 짖어서’ 등의 이유로 버리는 슬픈 결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은 관심과 애정만큼 함께 사는 규칙을 가르치는 훈련이 필요하고, 산책처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료나 반려견이 머물 공간, 장난감과 같은 단순한 준비보다 기르는 사람의 마음 준비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주인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 마취한 뒤 목욕·미용을 진행할 때 반려견은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것을 풀기 위해 자신의 몸을 물어뜯는 히스테릭한 행동을 하게 되고, 나아가 우울증처럼 사람이 겪는 정신적인 병과 같은 증세를 보인다. 부모가 되기 위해선 마음을 다잡으며 계획을 세우고 주변의 육아 경험자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듯, 반려견을 기르기로 했다면 육아 못지않은 계획과 공부가 필요하다.

요즘 추세인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는 전문적인 애견 스트리머가 많다. 실제로 스트리머는 애견훈련소를 운영하는 등 공인된 전문가가 많은 관계로 한 번 시청해 보는 것만으로도 반려견 기르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내 반려견이 배변훈련이 안 되거나 너무 짖고 공격적이라면, 또는 우울감에 빠져 무기력해 보인다면 펫시터, 강아지 유치원 등 전문인에게 직접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반려견을 맞이하기 전 단순히 예뻐서 무작정 기르는 게 아닌 새로운 가족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 반려견도 사람과 같아 스트레스를 받으며,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좀 더 교감한다면 휴가철 주인과 함께 설레며 떠나는 반려견이, 한없이 그곳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은 좀 더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김주연 배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