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노인 당뇨환자 ‘근육 테크’ 낙상사고 막는다

고신대복음병원 ‘데이터 임상’, 근육량 감소와 보행 능력 연구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11-04 18:37:07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뇨군 허리 ‘뚱뚱’ 종아리 ‘홀쭉’
- 정상인보다 걸음 횟수 ·보폭 작아

- 신체활동량 줄면 더 부정적 영향
- 매일 30분 유산소·근력운동 병행
- 운동 전 혈당 체크 저혈당 피해야
- 신발과 족부 상태 확인도 중요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근육량이 부족해지면서 신체활동 수준이 떨어지고 낙상 사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4일 나왔다.
   
고신대복음병원에서 보행검사를 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
고신대복음병원 유헬스케어센터는 부산시와 재단법인 부산테크노파크가 진행하는 ‘건강데이터 유효성검증 의료임상 지원사업’을 통해 근육량 감소와 당뇨병 환자의 보행 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듯이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는 근육량 유지가 필수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근감소증에 ‘사코페니아(Sarcopenia)라는 이름을 붙여 질병분류 코드를 부여했다. 사코페니아는 근육이라는 뜻의 사코(Sarco)와 부족, 감소를 의미하는 페니아(penia)가 합쳐진 말이다.

근육은 하체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허벅지 부근에 전체 근육의 50% 정도 몰려있는 사람이 많다. 심장병과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혈전이 생기는 것도 허벅지 근육량과 관계가 있다. 허벅지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최대 3배까지 혈전 발생률이 높다.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조경임 교수는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고 신체활동 능력은 감소하므로 낙상위험이 높아진다”며 “낙상의 빈도수는 근감소증 환자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높게 관찰되었으며 보행능력, 균형 등이 낙상의 위험요인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보행검사를 통해 근감소증과 당뇨병에 따른 보행의 특성을 비교분석해 신체활동 수준 및 낙상 위험인자를 확인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심장내과 환자 중 동반질환이 없는 65세 이상 당뇨집단 118명과 비당뇨집단 102명으로 분류해 보행 변수를 비교분석했다.

신체적 정보 변수들 중에서 당뇨집단이 비당뇨집단에 비해 허리둘레는 평균 4㎝가 굵었고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1.16 높았지만 종아리 둘레는 1㎝ 가늘었다. 당뇨군의 BMI평균은 25.3으로 대부분 비만이었다.

보행 변수의 결과는 당뇨집단이 비당뇨집단보다 케이디언스(분당 발을 딛는 빈도)에서 평균 1분당 4 걸음, 활보에서 평균 4cm, 보폭에서 평균 9㎝, 발목 가동범위에서 평균 2도로 감소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당뇨집단은 보행 불균형 지수, 좌우 불균형이 높은 수치를, 정확도와 타당도는 감소했다.

노인은 정상적인 노화로 인해 활동능력이 감소된다. 이번 연구에 참석한 노인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어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노인 환자의 보행 능력의 감소는 일상생활에서 발생되는 돌발적인 사고 또는 낙상 발생으로 골절, 머리손상 등 치명적인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 그리고 골절로 인한 후유증으로 움직일 수 없고 대사질환 또는 근골격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체계적인 관리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당뇨환자의 경우, 운동강도를 중간 정도로 실천하는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매일 30분씩 일주일간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혈당을 체크해 운동 중에 발생되는 저혈당을 피해야 한다. 운동 중 저혈당 및 탈수증세와 같은 이상증세가 나타날 경우 바로 운동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하고 담당의사 및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가 말초신경병증이 있을 경우 신체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착용하는 신발의 상태 및 족부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건강상태에 맞춰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4. 4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0. 10[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0. 10[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