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병제의 한방 이야기] 소식과 싱거운 식단이 만성염증 잡는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18 18:35:25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붓거나, 열이 나거나, 쓰라리거나, 아파서 ‘빨리 나 좀 고쳐달라’ 고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을 염증이라고 한다. 보통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외상 등으로 인해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염증이 있다가 사라지게 되는데 이것은 급성염증이라 한다. 하지만 ‘만성 염증’은 괘씸하게도 소리소문없이 왔다가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중증질병으로 ‘쾅’ 하고 본색을 드러낸다. 살면서 만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만성 염증’이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만물이 얼어붙는 겨울철에 만성 염증을 품고 있어서 고달픈 분들이 많다.

침묵의 살인자, 소리 없는 저격수라고도 불리는 만성 염증은 심각한 증상은 없으나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우리 몸의 혈관을 통해 조직이나 장기에 잠복한다. 잠복하는 동안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다. 체내 독소를 증가시키고 결국, 전신을 무너뜨린다. 이러한 만성염증의 종류에는 중년의 90%가 있다는 치주염에서부터 만성 근육통, 허리, 어깨, 무릎 등의 관절 통증, 두드러기, 아토피와 같은 만성 피부 질환,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 만성 위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과 함께 대사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염증이 만성화될 때 더 큰 문제는, 원래는 공격 대상이 아닌 ‘건강한 조직’까지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각종 생활습관병과 암을 유발하고 빛의 속도로 노화를 진행시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성염증을 막을 수는 없을까? 정답은 일상의 생활습관에 있다.

첫째, 적게 먹는 것이다. 둘째는 맵고, 짜고, 단 음식을 피하기, 셋째는 충분한 단백질의 섭취이고 넷째, 적절한 양의 운동, 마지막으로 체질에 유익한 음식 섭취하기이다.

10여 년 전 미국 의회에서 항노화와 장수에 관한 연구 예산을 만들어 그 결과를 보고 한 바 있다. 수명 연장과 관련된 거의 모든 요법과 실험들이 총망라된 분석에서 무병장수하는 비결은 ‘소식’ 이었다. 다양한 동물실험의 결과 ‘소식’ 즉 에너지 섭취 제한을 하였을 때 노화를 지연시켰는데 이것은 적게 먹는 것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감소,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적 스트레스의 감소 즉 ‘만성적 염증’ 물질을 적게 생산시키므로 최대 수명과 평균수명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맵고, 짜게 먹으면 만성염증을 일으킨다. 각종 밑반찬, 국, 새콤하고 매콤한 김치찌개, 칼칼한 젓갈, 매운 라면에 김치까지…. 한국인의 대표 식단이 그러하듯이 우리나라 국민의 위암, 고혈압 등 만성 염증성 질환의 발생 확률은 세계에서도 높은 편이다. 한국인의 하루 권장 소금의 양은 5g인데 라면 한 그릇과 김치 한 종지를 먹는 것으로도 초과될 수 있다. 매일 자신의 손바닥 정도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에너지원 즉, 몸의 연료라고 한다면 단백질은 우리 몸을 만드는 구성요소이다.

단백질은 손톱이나 발톱, 머리카락·피부·근육·뼈와 혈액의 주요 성분이다. 그뿐만 아니라 호르몬·효소·항체 등의 구성 성분도 단백질이다. 신체적으로 과로를 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만성염증이 일어나는데 이때 몸에서는 단백질 소비가 더욱 많아지므로 충분한 섭취가 꼭 필요한 것이다. 낮은 단백질 섭취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발육 지연, 임산부의 면역 저하, 노인의 퇴행성 질환을 초래함으로 반드시 일정량이 공급되어야 한다.

움츠리기 쉬운 겨울철,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하지만 자칫 과도한 운동이나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외상이나 몸의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과 체력 수준에 알맞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겨울을 보내야겠다.

체담한방병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해수부, 안전관리 빛난 광안리 ‘우수 해수욕장’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7. 7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