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약물 부작용이 변비 부를 수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5 19:26:58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예로부터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생활 습관 중 ‘세 잘’ 습관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세 잘’이란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출하는 생활을 말한다. 이 세 가지만 잘해도 건강한 100세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습관을 유지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지만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질환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이다. 이런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변비다. 변비는 전 인구의 5~20%가 증상을 호소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그리고 식생활의 변화와 스트레스의 증가로 변비 환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변비는 일주일에 2회보다 적은 배변을 하거나,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거나, 항문에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거나 또는 항문직장의 폐쇄감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그 빈도가 증가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만성질환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있을 때는 약물로 인한 변비가 아닌지 꼭 확인이 필요하다. 변비를 자주 일으키는 약물의 종류에는 알루미늄 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산제, 철분이나 칼슘 보충제, 요실금 방광염 과민성 방광약, 일부 우울증 불면증약, 복통이나 설사에 먹는 항경련제, 마약성 진통제, 코데인 성분이 함유된 일부 감기약, 일부 혈압약과 협심증약, 역류성 식도염, 위염 위궤양에 먹는 일부 약들이 있다.

약을 새로 복용하기 시작한 후 변비가 생겼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중인 약을 변경하거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변비를 치료하는 약물을 완하제라고 하는데 성분과 작용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부피형성 완하제로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려주는 약물로 섬유질을 농축하거나 비슷하게 합성해서 만든 약을 말한다. 장 내용물의 부피가 늘면 장 근육이 내용물을 내보내기 위해 운동하면서 변을 배출시켜주는 약이다. 이 약은 섬유질 성분이 기본이라 안전하고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적절하지만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변이 부피가 늘면 가스가 차기 쉽고, 증상이 해결되기까지 이틀 이상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둘째, 삼투성 완하제로 마그네슘염이나 락툴로오즈,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등의 성분이 있다. 이 약물들은 대장의 수분 흡수를 막아 변을 무르게 만들어 대장을 미끄러지듯 빠져나오게 하는 약물로 변이 딱딱하여 배출이 어려운 사람에게 적절한 약이다. 락툴로오즈와 PEG성분은 장기간 사용 시에도 안정성이 검증되어 있어 임산부나 노인의 변비에도 사용이 적합하다. 하지만 마그네슘염 성분은 신장기능이 나쁜 신부전증 환자나 소아, 노인환자에게는 혈중에 마그네슘 농도가 높아지는 일이 있을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삼투성 완하제도 효과가 나기까지 12시간에서 길면 2~3일이 소요된다.

셋째, 자극성 완하제로 장 점막의 신경을 자극해 장 근육을 수축시켜 변을 배출시키는 약물을 말한다. 광고를 통해 가장 많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있는 약들 대부분이 이 분류에 속한다. 빠르면 6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 자주 먹게 되고 그러다 의존성이 생겨 복용량이 자꾸 늘다 보면 탈수 증상과 이로 인한 신장 기능 손상 등으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자극성 완하제는 변비약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가능하면 짧은 기간 사용해야 하는 약물이다. 그런데도 약국에서 만나는 환자 중에는 이 성분에 의존성을 가진 환자들이 제법 보인다. 병을 고치려다 또 다른 병을 만들게 되는 악순환은 없도록 해야 한다.
지금 변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가장 먼저 변비의 원인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 그 원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물 때문이라면 부작용 없는 치료를 해야 한다. 그래서 변비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쾌변으로 상쾌한 일상 속에서 건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

큰사랑약국 약국장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트럼프 형 등 미국 대선후보 나이 보라” 은근슬쩍 드러낸 오거돈의 재선 꿈?
  2. 2양산을 출마 굳힌 김두관 “홍준표·김태호, 누구든 나와라”
  3. 3중국, 우한시 봉쇄령…부산 병원 14곳 선별진료소 운영
  4. 4김형오·김세연·이진복·조경태, 한국당 부산공천 ‘키맨’
  5. 5부산사회서비스원 무산되나
  6. 6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7. 7부산 해녀 고령화…10년새 158명 급감
  8. 8김해서 여중생이 후배 집단구타…소년범죄 처벌강화 목소리
  9. 9모바일 송금시대에도…빳빳한 세뱃돈 여전히 인기
  10. 10청와대 수사 지휘한 차장검사 교체…추미애 “최강욱 기소는 날치기”
  1. 1부산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5명 끝
  2. 2청와대, "곽상도 의원 주장은 허위 사실, 정치적 악용 말라"…법적 대응 시사
  3. 3文 대통령, "사법개혁 해달라"는 국민 요청에 대한 답변은?
  4. 4한국당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영입…“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5. 5최강욱 "피의자 통보 받은 적 없다"…검찰 "피의자 소환 통보만 3번"
  6. 6김정숙 여사와 함께 설 장보기 나선 文 대통령의 장바구니엔
  7. 7고신대병원, 인공지능 알고리즘 공동개발로 에코델타 의료, 질병 예측모델 구축 시작
  8. 8황교안 '영수회담서 경제·민생 논해야‘…”문재인 정권 경제 정책은 완패“
  9. 9신라대, 설맞아 지역 독거 어르신에게 떡국 전달
  10. 10부산경상대학교, 앱버튼 동계방학 현장실습 프로그램 수료식 가져
  1. 1금융·증시 동향
  2. 2주가지수- 2020년 1월 23일
  3. 3부산 해녀 고령화…10년새 158명 급감
  4. 4황산화·질소산화물 동시 저감 등 ‘해양 신기술’ 11개 인증
  5. 5바다의 모든 것 담은 학술지 나왔다
  6. 6해양교통공단, 설 안전대책본부 운영
  7. 7선원고용센터, 올해도 국적선원 양성 사업
  8. 8
  9. 9
  10. 10
  1. 130대 음주운전자 벤츠 차량 교통신호기 들이받아
  2. 2택시가 길 건너던 70대 보행자 치어
  3. 3설 연휴 앞두고 부산서 차량 9대 빗길 연쇄 추돌
  4. 4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최전방에서 나라 지키고 싶다"
  5. 5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급증…'마스크 의무 착용' 등 대책 마련
  6. 6고양이가 인덕션 버튼 눌러 또 화재…"간식 먹으려다가 누른 듯"
  7. 7부산 우한 폐렴 능동감시자 3명 ‘1대1 모니터링’
  8. 8'청와대 수사' 차장검사 3명 전원 지청장 발령
  9. 9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여부 23일 결정
  10. 10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우한시 긴급 봉쇄
  1. 1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32강 라인업 공개…이강인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2. 2‘김대원·이동경 골’ 대한민국,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3. 3토트넘, 노리치전 선발 라인업 공개…손흥민 선발 출전
  4. 4'델레 알리' 선제골, 토트넘 노리치에 전반 1-0 리드
  5. 5IOC, 중국 우한에서 개최 예정이던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6. 6머리 쓴 손흥민, 46일 침묵 깨고 새해 첫 득점포
  7. 7MLB닷컴, 탬파베이 주전 1루수에 최지만 전망
  8. 8‘우한 폐렴’ 여파 올림픽 복싱 아시아 지역예선 취소
  9. 9도쿄행 티켓 쥔 김학범호, 사우디 잡고 우승 노린다
  10. 10MLB 스프링캠프·마이너경기 로봇심판 테스트
왜관…조선 속의 일본
왜관에는 어떤 건물 있었나
부산시 선정 ‘2019 우수 착한 가격업소’
'수구리보리밥' '장수돼지국밥'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심장·담 기력 보완해 공황 치료
잦은 소화 불량 ‘장상피화생’…몸속 노폐물부터 없애야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약물 부작용이 변비 부를 수도
잇몸질환 치료제 찾기 전에 치과치료부터 받아야
김경미의 꿀피부 꿀팁 [전체보기]
항균·항염 작용 뛰어난 허브 ‘티트리’
여름내 지친 피부에 보습·화이트닝 관리를
사회복지관 지역맞춤 사업 [전체보기]
치과의 우유 나눔…소외아동 발굴해 진료봉사도
이웃 이불 세탁 책임지는 우리는 ‘빨래 천사’
시크릿 가든의 사계 [전체보기]
꽃 장식 촛대 ‘캔들라브라’로 연말·크리스마스 분위기 업
겨울철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화룡점정 ‘갈란드’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1년에 키 4㎝ 언저리 자라는 아이, 시기 놓치지말고 성장치료 받기를
통통하면 잘 크고, 뚱뚱하면 안 큰다…아이 키 성장 영향 주는 ‘소아비만’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풍·한·습·열 원인 따라 다른 관절염
중풍 증상·체질 따라 다양한 치료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우수성 입증된 한의 불임치료
선진 암치료! 한의학과 양의학이 만나다
이차은의 패션 로그인 [전체보기]
경량다운 베스트에 모직 코트…겨울 보온성 극대화 아이템1
하와이안 셔츠에 심플한 면바지…여행 같은 일상 빛내는 아이템
정은주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암 환자 ‘개 구충제’ 복용 조심…긍정 마인드가 치료제
곤충에 쏘이면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조병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갱년기 극복에 운동·단백질 섭취 도움
소식과 싱거운 식단이 만성염증 잡는다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팔 들 때 아프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초기 진단·치료 중요
디스크 시술 후 잔여통증, 약물·물리치료로 잡아야
펫 칼럼 [전체보기]
우리집 고양이 ‘최장수’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개시장서 구조된 열에 일곱 마리는 반려견들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치매·관절염 착각 쉬운 파킨슨병, 태양인·금음체질 특히 조심해야
기초대사량 높은 겨울이 다이어트 적기
행복한 공간 똑똑한 가구 [전체보기]
‘부엌의 꽃’ 후드, 분위기·건강 좌우
책 읽고 대화도 나누고…우리 집 서재, 홈 카페처럼 꾸미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전체보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건강한 무릎만들기(근육강화운동 편)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드꿰르뱅 증후군(손목 건초염)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 청소년 남극 체험 선발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