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핫플레이스로도 각광
- 대상엔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지난 7월 1일 구포개시장이 60년 만에 문을 닫았다. 동물 관련 단체에서는 구포 개시장 철폐 운동이 결실을 맺은 것을 올해 최고 이슈로 꼽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 북구청이 ‘2019년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우수상 공공·지자체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상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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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김애라(왼쪽) 대표와 ‘제1회 부산국제동물생명영화제’에 참가한 해외게스트가 옛 구포개시장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했다. |
국회 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동물복지의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2019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을 제정했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박홍근·이헌승·황주홍·이정미 의원이 공동 대표를, 윤준호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국회에 정식 등록된 의원 연구단체이다.
동물복지국회포럼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법조계·언론계 10인의 외부 전문가를 위촉, 심사했다.
부산 북구는 동물보호단체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과 함께 구포개시장 철폐에 앞장섰다. 구포개시장은 성남 모란 개시장(2016년 12월 폐업), 대구 칠성 개시장과 함께 국내 3대 개시장으로 불렸던 곳이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을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는 수 년간 시 공무원, 정치인, 시장상인들을 만나 끈질기게 설득하고 협상을 벌여 개시장 폐쇄를 끌어냈다.
대상 수상단체인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 전문가들이 동물의료봉사를 벌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도, 서울 강동구, 해양환경공단, 국립생태원이 공공·지자체 부분 우수상을 받아 장관상과 국회 상임위원장상을, 풀무원식품과 러쉬코리아가 기업 부분 수상자로 선정되어 장관상을 받는다. 개인 부문 우수상은 이혜수, 유현숙, 권유림 씨가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한겨레 애니멀피플과 책공장더불어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폐쇄된 구포개시장은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제1회 부산국제동물생명영화제’에 참가한 해외게스트인 인도 영화평론가 마노지 바푸자리 씨, 발루아 감독 등과 함께 구포개시장을 방문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김애라 대표는 “개시장 폐쇄가 워낙 세계적인 이슈였던 만큼 해외 게스트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싶어했다”며 “커피숍으로 전업한 곳에서 차를 마시면서 동물보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