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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센터 내달 개원…골든타임 취약지역 응급의료 벨트 구축

부산의료원 올해로 143주년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9-12-16 18:58:2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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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3대 사망원인 뇌혈관 질환
- 사망률 대도시 중 2번째로 높아
- 응급 진료 인프라 서부권 편중

- 동래·연제구 등 급성뇌졸중 환자
- 접근성 개선으로 생존율 높여
- 재활센터 전국서 최대시설 자랑
- 진단·치료·관리 원스톱 서비스


- 응급의료기관 평가 4년째 A등급
- 지자체와 손잡고 통합돌봄 사업

부산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이 올해로 143주년을 맞았다. 빠르게 변하는 공공보건의료의 패러다임 속에서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부산의료원은 대학병원으로 편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뇌혈관질환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뇌혈관센터를 내년 1월 열고 부산노인전문제2병원에 이어 4병원을 수탁운영해 공립노인병원을 매개로 공공의료벨트 구축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의료진들이 뇌혈관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모습. 부산의료원은 내년 1월 전문적인 뇌혈관 센터를 운영한다.
■뇌혈관센터 개소 준비 ‘착착’

2017년 부산시 사망원인 1~3위는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이었으며 이 중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대도시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의 대형병원이 지역적으로 서부권에 편중되어 있어 뇌혈관 질환과 같이 골든 타임 사수가 중요한 급성기 질환에 대한 진료인프라 구축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부산의료원은 뇌혈관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접근성을 높여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내년 1월 뇌혈관 센터를 연다.

부산의료원 뇌혈관 센터는 급성뇌졸중(뇌경색, 뇌출혈) 환자를 비롯해 뇌혈관질환 환자의 검사 및 진단,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특히 급성뇌졸중 환자의 기계적 혈전제거술,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등이 가능해 빠른 급성뇌졸중 치료 및 관리를 통해 골든타임 접근 취약지역인 연제구, 동래구, 부산진구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기 환자뿐만 아니라 경동맥 협착, 비파열 뇌동맥류처럼 가벼운 증상 또는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뇌혈관질환 환자들에 대한 경동맥 스텐트 시술,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개두술을 통한 미세현미경 뇌동맥 클립결찰술 등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의료원 측은 이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모든 부위의 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필립스사의 최신 혈관촬영기를 비롯해 수술 중 비디오 혈관 조영술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미세수술용 현미경, 환자감시장치 등 13종의 최신장비를 확보했다.

또한 뇌혈관 관련 수술 전·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중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 관리할 수 있는 뇌졸중 관찰실을 운영하고 기존의 응급의학과 및 심혈관센터 등의 진료조직과 연계·협력체계를 갖췄다. 이로써 대학병원 응급실을 전전할 필요 없이 뇌혈관 전문의와 첨단장비로 이루어진 뇌혈관 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급성기 치료 후 재활병원으로 전원할 필요 없이 전문적인 재활치료도 가능하다.

부산의료원 별관 4~5층에 자리 잡은 재활센터는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최대 시설로 지역 내 최고의 시설을 갖췄다. 최신 재활 장비가 도입된 재활센터에서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기능 제한이나 보행장애 및 기능적인 일상생활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신체기능을 평가하고 기능회복 훈련이 가능하다. 퇴원전에는 뇌혈관질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도 이루어진다. 교육전담 간호사는 환자가 퇴원 후 스스로 건강관리에 할 수 있도록 약물, 운동, 식이요법 등의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일정 기간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환자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며 건강관리를 돕는다.

진단, 치료 그리고 퇴원 후 질환관리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뇌혈관센터가 개소되면 지역 필수진료 강화 및 의료원 기능 확대로 도시형 지방의료원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의료서비스 평가서 ‘우수’

   
올해로 143주년을 맞은 부산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 전경.
부산의료원은 전문진료센터를 기반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제공으로 각종 의료서비스 관련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2018년도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해 같은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응급의료기관평가는 시설·장비·인력과 같은 필수영역과 안전성, 효과성, 공공성 등 다방면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되는데, 부산의료원은 올해 부산지역 내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1위, 전국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적정성평가에서는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위암, 슬관절치환술(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 평가에 참여한 모든 부분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의료원을 대표하는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부문에서도 탁월한 면모를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공공의료기관 180여 개를 대상으로 매년 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부산의료원은 4개 평가영역(공공성 강화, 양질의 적정진료, 건강안전망,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모두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부산의료원은 의료원장 직속으로 2014년 공공보건의료사업 전담부서를 만든 후 3for1통합지원센터, 발달 및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치료지원센터,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만성질환관리사업 등과 같이 부산 지역사회 현황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부산형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부산진구청, 연제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적극적인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사업의 능동적 수행을 위해 지역 공공의료벨트의 허브 조성에 역점을 두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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