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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인공관절 수술, 의사·로봇 협력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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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12-23 19:20:03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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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중요해지는 것은 바로 ‘건강 수명’의 연장이다. 대표적 노년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걷기조차 불편해 제대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우울, 무력감, 소외감 등의 정신적 문제를 야기하는 질환으로 하루라도 더 건강할 때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 관절염에서 최적의 치료법으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정확한 수술을 통해 순응도를 높여 환자가 통증 없이, 보다 편하게 걷는 것이 수술의 목표이다. 이런 점에서 인공관절 수술 분야의 로봇 수술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로봇의 객관적 데이터의 정교함이 수술의 정확도를 효과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이다.

최근 진료 현장에서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궁금해하는 환자들을 종종 만난다. 특히 많은 질문은 ‘수술은 누가 하는가’이다. 일반적으로 로봇 수술이라고 하면 의료진의 개입 없이 로봇만을 이용해 수술이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와 같은 로봇 수술법도 있으나, 최근에는 로봇과 의료진이 협력하는 형태의 진일보된 인공관절 수술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코’ 로봇수술은 로봇이 제공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춰 수술을 설계하고, 의료진이 직접 로봇 팔을 잡고 주도적으로 수술을 집도한다. 의료진이 직접 로봇팔을 잡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도중, 사전 설계된 수술 계획과는 다른 환자의 상태가 확인되면 그 즉시 숙련된 전문의의 판단하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같은 수술 방식은 보다 좋은 예후와 인공관절 수명 연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로봇의 정교한 수술은 환자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무릎(슬)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복잡해 수술 정밀도가 높아야 하는데, 로봇수술을 통해 인공관절이 오차범위 없이 삽입하여 수술 후 환자가 관절을 구부리고 펴기 등이 수월해지고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의 운동범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환자 대다수는 고령이기 때문에 수술 자체에 대한 부담감과 재수술 염려가 적지않다.하지만 이미 말기퇴행성 관절염진단을 받거나 진통제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수술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결국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거듭 발전해 온 결과물이다.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 그리고 회복 후 운동 범위를 증가시켜 건강한 노후의 삶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사공은성·척추관절전문 단디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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