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흡연량 등 간단한 설문으로
- 니코틴 의존도 자가진단 가능
- 중독 수준에 따라 전문의 상담
- 약물 치료 병행해야 효과적
- 전자담배 금연 효과는 불명확
국제신문과 인제대부산백병원은 지난 19일 국제신문사 4층 중강당에서 ‘건강한 혈관을 위한 첫걸음, 금연’을 주제로 시민건강교실을 열었다. 인제대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승 교수가 흡연의 폐해와 금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새해에는 금연을 실천해보자.
■흡연을 질병으로 인식해야
흡연은 니코틴에 의해 발생하는 중독으로 볼 수 있다. 중독이 되면 뇌에서는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나온다. 니코틴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기고 금단현상, 갈망을 느끼게 된다. 즉 더 많은 담배를 피워야 하고 흡연을 하지 않으면 불안감 등이 생기고 니코틴에 대한 강한 욕구가 생긴다.
흡연이 일종의 중독현상인 만큼 다른 물질에 의한 중독처럼 질병으로 인식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니코틴 의존도를 적절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이는 간단한 설문으로 알 수 있는데 하루 흡연량과 아침 첫 담배를 언제 찾는지가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우거나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운다면 니코틴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으면 금연 상담과 약물 치료를 같이 시행해야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금단현상을 줄이는 방법으로 니코틴을 직접 체내에 넣어주는 패치나 검과 같은 보조제가 있다. 니코틴 작용에 의한 호르몬 작용을 막아주는 약물도 있다.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해야
금연을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금연 후 12시간 정도 지나면 혈액 내 일산화탄소 수치가 정상화되고 이틀 후에는 순환계에서 니코틴이 제거된다. 1년 정도 지나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사망할 위험이 흡연자의 반으로 낮아지고 15년 이상 금연을 유지해야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줄어든다. 금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금연을 시작해야 한다. 20대에 금연을 하면 수면 연장 효과가 10년에 이르고 30대, 40대로 갈수록 이런 효과가 줄어든다.
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에도 해를 끼친다. 남편이 흡연을 하면 부인의 폐암 발생비가 2배 증가하고 30년 이상 흡연을 하는 경우 3배 이상 증가한다. 흡연 부모의 자녀의 경우 급성호흡기질환이 5.7배, 폐암은 2배, 천식과 기침은 5배 증가한다.
최근 일반 담배 대체재로 피우는 전자담배의 경우 금연에 대한 효과가 명확하지 않다. 니코틴이 들어있어 금연보조제가 아니고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고 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