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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아이 면역력, 성장호르몬에 영향…체온 관리하고 꾸준한 운동 필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03 19:08:50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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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동물은 봄·여름에 잘 자라고, 가을·겨울에 성장이 더뎌지는 특징이 있는데 과연 그럴까?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키 성장의 양상과 성장 지체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본 한의원에서 키 성장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은 이맘때 지난 가을과 겨울의 ‘키 성장 농사’ 결과물을 들고 내원한다.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 동안 1.5㎝ 정도 커서 오는데, 이보다 잘 크는 아이들도 많지만 1㎝ 도 성장되지 않거나, 1개월 동안 1㎜도 자라지 않아 의아한 때도 있다. 키 성장이 잘 안되는 어린이는 이전 진료 때부터 이런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기후의 변화와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되지만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성장하지 않는 아이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호흡기나 피부가 약해서 염증질환을 지속적으로 앓거나, 알러지성 질환이 심하다. 감기와 비염 그에 따른 구토와 설사, 조금 나았다 싶으면 다시 기관지염에 폐렴까지 하고는 한 열흘 괜찮은 듯하다가 다시 반복한다.

그리고 겉으로 아픈 증세가 없지만 계속된 날씨 변화와 싸운 탓에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도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보통 성장호르몬이라고 하면, 키를 키우는 호르몬으로 다들 알고 있지만, 성장호르몬은 피해를 복구하는 호르몬이라는 표현이 좀 더 정확하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염증질환을 앓거나, 격한 날씨 변화와 싸우면서 면역력이 떨어져가는 아이들은 성장하는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을 환절기 때문에 키가 안 컸다면 겨울에라도 자라야 하는데, 면역력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겨울에도 문제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문제가 봄 환절기로까지 이어져, 최악의 경우 만성적으로 키가 크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런 면역력 문제는 치료를 한다 해도 한 번에 완료되지 않으며, 덩치가 커져 면역 자체가 상승할 때까지는 계속 몇 번 질환을 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상적인 키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면역력을 길러 몸이 아프더라도 정상 컨디션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 이는 꾸준한 치료는 물론이며, 가정에서의 관리도 무척 중요하다.

가장 먼저 온도관리를 꼽을 수 있다. 갑갑하다는 이유로 아이가 얇은 옷에 파카 하나만 입도록 두거나 차가운 음식을 계속 섭취하도록 해는 안된다. 또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일수록 땀을 많이 흘리는데 운동 이후 찬바람에 젖은 머리를 말린다면 어떤 치료도 불가능하다. 온도 관리의 중요성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많은 환자들이 수영이 호흡기질환에 좋냐고 묻는데, 심폐운동이므로 좋은 운동이지만 수영 직후 온도 관리가 안되면 그보다 나쁜 운동은 없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지속적 운동이 필요하다. 호흡기를 돕는 치료를 하는 동안 운동을 통해 심폐를 강화해야 한다.

다만 호흡기가 약할수록 체육관 등에서 할 수 있는 실내 운동을 하기를 권하는데, 만약 이것도 어렵다면 유튜브 등의 매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을 따라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 더덕이나 도라지 우엉 등의 음식 등을 자주 조리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신이화, 창이자, 박하 등을 차로 마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심재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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