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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암환자들 서울안가도 되도록 하겠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3-02 19:27: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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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이 의료진을 믿고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병원이 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심장, 척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고, 이제는 암수술을 잘하는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습니다.”

지난 1일 개원 10주년을 맞은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은 병원의 새로운 포부를 이처럼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2010년 3월 1일 서면 유일의 최첨단 종합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부산진구를 비롯해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 등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는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으로 급성장했다. “온종합병원은 보건복지부 등록 국제 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인 정근 온종합병원그룹 원장이 국제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겪게 된 의료인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할 목적으로 설립하게 됐습니다. 봉사활동에 기반한 병원인 만큼 지역민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김 병원장은 온종합병원이 2차병원으로는 드물게 암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암치료를 위해 서울에 가는 부산·경남 암 환자가 없도록 지역 병원에서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춰 암을 완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기대 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이고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 환자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1/3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암환자가 늘고 있는데도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지 못해 무조건 서울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지역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갖춰야 합니다. 온종합병원이 이런 암 병원으로 도약해 수준 높은 치료를 하는 게 또 하나의 의료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는 온종합병원이 암병원을 개원할 당시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의료진을 대거 확보하고 최첨단 장비를 갖춰 대학병원급 암병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지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암 생존자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암수술 후 회복하면 환자를 돌봐야 하는데 재발방지를 위한 방사선치료, 정신적인 돌봄이 필요한데 서울을 오가면서 한다면 힘들겠지요. 온종합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계속 관리를 잘한다면 암 치료는 물론 재발도 막을 수 있습니다.”

김 병원장은 “지역 암 환자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완치할 수 있는 시대를 온종합병원이 열어 가겠다”고 장담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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