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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주년 온종합병원- 전국 암치료 명의 대거 초빙, 대학병원급 장비 갖춘 암전문 병원 도약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20-03-02 19:29:2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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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전문의 모인 다학제 치료법
- 환자·가족들 함께 치료과정 논의
- PET-CT 장비로 초정밀 검사
- 간암 부위에 직접 항암제 주입해
- 치료율 60%에 육박 신 솔루션도

지역의 든든한 병원으로 버팀목이 되어 온 온종합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온종합병원은 올해부터 암전문치료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우리나라 암 치료를 선도하는 권위자를 의료진으로 대거 보강하면서 암수술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부울경지역 종합병원에서는 유일하게 암병원을 구축했다”며 “인력확보나 장비 구축이 힘들었지만 지역민이 편하고 안정적으로 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의 다양한 분야 의료진들이 암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다학제 통합진료 회의를 하고 있다.
■전국 유명 암 수술전문가 대거 영입

부산 울산 경남지역 종합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암병원을 구축한 온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 현대아산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동아대병원 등의 교수 출신 암 치료 권위자를 대거 초빙했다.

올해 간암·담도암·췌장암 등에 명의로 알려진 현대아산병원 박광민 교수와 폐암 치료 명의인 동아대병원 흉부외과 최필조 교수를 영입했다. 간담췌 박광민 센터장은 간암과 비교적 수술하기 힘든 담낭암, 췌장암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수술 실적이 1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필조 센터장은 흉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을 통해 국내에서 폐암과 흉부종양 분야를 선구적으로 이끌고 있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000례가 넘는 흉부질환 수술을 시행했다. 최 센터장은 “암전문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는 온종합병원의 의료진으로 합류하게 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외에도 온종합병원은 각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암전문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 김동헌 병원장은 위암 수술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고 외과에 주재우 센터장이 새로 영입됐다. 위암의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유명한 김경한 센터장도 있다. 두경부암 치료로 유명한 이비인후과 김상현 센터장, 부인과 암질환을 담당하는 산부인과 김지연 과장, 전립선암 등을 치료하는 가톨릭대학병원 출신인 비뇨의학과 김재식 센터장, 유방센터에는 유방암, 갑상선암을 담당하는 서울대의대 출신 이홍주 센터장, 대장·항문암 치료의 권위자인 부산대병원 교수출신 고상화 센터장도 온종합병원의 핵심 암 수술 의료진이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다학제 통합진료(Multidisciplinary care service) 체제를 갖췄다. 이는 환자를 중심에 두고 질환과 관련 있는 각 과 임상 전문의가 한 곳에 모여 진단과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것을 말한다. 암 다학제 치료의 특징은 환자나 가족이 치료과정에 깊이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암 다학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혈액종양내과를 우선 개설해야 한다. 온종합병원은 해운대 백병원 출신 주영돈 교수와 동아대병원 권혁찬 교수 등 혈액종양내과 유명 전문의들을 영입해 항암치료와 함께 꿈의 암 치료기인 방사선 선형가속기를 가동하고 있는 방사선종양학과와 긴밀히 협력 치료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합류한 동아대병원 교수 출신 권혁찬 센터장은 유방암 항암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인 류성열 암병원 통합치료센터장은 한국원자력병원에서 30여 년간 진료하면서 수많은 방사선 치료 노하우를 쌓아온 암치료 베테랑이다.

   
■간센터·대학병원급 의료장비

온종합병원 간센터는 B형·C형 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물론 간암까지 체계적으로 진단·치료하게 된다. 온종합병원 간센터는 이를 위해 간암치료 명의로 평가받고 있는 동아대병원 간센터장을 역임한 한상영 교수(간담췌내과 전문의)를 간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온종합병원 간센터는 간질환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 센터장과 함께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인터벤션 영상의학전문의와 소화기내과 전문의도 초빙해 ‘간센터 팀’으로 꾸렸다.

온종합병원 간센터는 고주파 열치료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치료법, 경간동맥화학요법, 전신 항암치료법 등으로 간암을 치료한다. 특히 한상영 센터장이 2012년 발표해 학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경간동맥화학요법’은 거대 간암과 다발성 간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 센터장 팀의 ‘경간동맥화학요법’은 간경변의 결절이 간암으로 진행하면 간동맥의 혈류를 받게 되는 점에 착안해, 대퇴부 동맥에 포트를 삽입해 카테타(도관)를 간암이 있는 부위까지 넣어 항암제를 주입함으로써 정상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국소적 항암 치료법이다. 치료율은 무려 60%에 달한다. 서울 메이저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세포성장 억제제, 혈관생성 억제제와 면역치료제 등 최신 경구용 약물치료법의 치료반응률이 15~10%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간동맥화학요법’의 우수성을 짐작할 수 있다.

온종합병원은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을 대거 확보한데 이어 PET-CT, MRI 3.0, 라이낙(LILAC) 등 의료장비도 대학병원급으로 갖춰 암 정복을 위해 뛰고 있다. 100억 원을 들여 도입한 최신 방사선 선형가속기인 라이낙을 통해 고난도에다 암 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방사선치료(IMRT)로 생김새가 복잡한 종양까지 치료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이 2018년 12월 개설한 PET-CT센터도 눈길을 끈다. PET-CT는 현재까지 알려진 암을 가장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최첨단 검사장비로 살아있는 암세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해 찾아낸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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