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코로나 스트레스’ 2주 이상 지속되면 심리상담 필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23 19:21:0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발생 한 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불안과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자취생 A 씨는 오랜 기간 동안 같은 시간 출퇴근하며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이른바 ‘방콕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주변인과의 관계 및 여가 생활 단절로 고립감, 소외감 등 심리적 불편을 겪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서 시내에 나가 아이쇼핑이라도 하고 싶어도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 본인 건강이나 직장에 피해를 입힐까 봐 쉽게 외출을 생각할 수가 없단다.

직장인 B 씨도 기침이나 재채기가 갑자기 나오면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닌지 불안해 인터넷에 코로나19 증상을 검색을 하며 움직일 때마다 손을 씻고 마스크 착용하지 않는 사람 근처에는 가지 않는 등 의심이 많아져 사람들을 경계하며 불안과 공포감으로 인해 무기력해지고 잠을 설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울감 및 감염병에 걸렸을지 모르는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심리상담 민원이 1339콜센터로 하루 10여 건이 발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차원의 전문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이 장기전으로 돌입하면서 불안, 우울, 공포 등 정신적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소화불량, 두통, 현기증, 두근거림 등 신체적 증상과 불안감, 예민함, 잦은 짜증, 화남, 쉽게 놀라는 등 정신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 유지하기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편이 좋다.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포했다. 팬데믹은 인포데믹(infodemic)을 주로 동반한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팬데믹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유행병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서 유행할 때 ‘이교도가 흑사병의 원인이다’는 인포데믹이 퍼지며 마녀사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성남시의 ‘은혜의 강 교회’의 경우도 분무기에 소금물을 넣어 신도들 입안과 손 등에 뿌려 집단감염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금물이 코로나19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접하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데 질병관리본부 발표 등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해야 한다.

또 우울감이 들면 가족과 친구와 소통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고 명상이나 복식호흡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무엇보다 식사 및 수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가벼운 실내운동을 꾸준히 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김진현·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2. 2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3. 3[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0. 10“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6. 6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7. 7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8. 8[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9. 9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10. 10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