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령·지방간 기증자·무수혈 등 고난도 간이식 수술 ‘척척’

좋은강안병원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4-13 19:18:0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간담췌 간이식 외과 개설 후
- 생체 간 이식 수술 잇단 성공
- 프로그램 안전성·경쟁력 입증
- 지역 환자 양질의 서비스 기대

의료 기술 발전, 국가 지원, 암에 대한 인식 개선 등으로 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간과 담도, 췌장에 생기는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낮아 맞춤 치료를 실현하기 위한 의료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의 10명 가운데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위(76.5%), 유방(93.2%), 전립선(94.1%) 등은 높았지만 간(35.6%), 췌장(12.2%), 담낭 및 기타담도(28.9%) 등으로 낮은 편이다.
좋은강안병원 주종우 과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간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치료 힘든 간·담·췌장 질환

이는 간·담·췌장 질환이 발견도 어렵고 치료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각 병원은 간담췌 관련 암치료를 전문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에서는 좋은강안병원이 간이식 및 간담췌 관련 암치료를 위해 지난해 5월 간담췌 간이식 외과를 개설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좋은강안병원은 간담췌 간이식 외과 개설 후 5개월간 교육 및 시스템 구축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간암, 담도암, 담낭암, 췌장암, 대장암의 간전이, 유방암의 간전이 등 간담췌 관련 수술과 간이식에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다.

이후 대형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고 진단된 고령(70~80대) 환자의 암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지역의 다른 대형병원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70대 고령 환자들의 생체 간이식 수술도 2차례나 성공적으로 진행해 야심 차게 설립된 간담췌 간이식 프로그램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확인해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좋은강안병원 간이식 프로그램은, 양산부산대학병원에서 지역 최초로 간이식 활성화를 성공시킨 주종우 교수가 이끄는 간이식팀(주종우, 문기명, 윤성필 교수)을 초빙해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종우 과장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간암수술 1000례 이상, 간이식 300례 이상을 7년간 진행해 전국 5위의 경쟁력을 가진 베테랑 의사다.

■체계적 간이식 수술 프로그램

좋은강안병원 간이식팀은 지역 내 2차 병원 최초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최고 난이도인 성인생체 간이식 수술을 4회 연속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해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 특히 대형병원에서도 힘든 간이식 중 무수혈 수술을 시행해 환자 및 보호자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방간으로 인해 간기증이 어려운 상황의 환자를 위해서는 지방간 개선프로그램을 운영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진행성 간암과 간경화를 앓고 있는 74세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하려던 종합병원 수간호사인 40대 기증자 A 씨는 지방간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웠다. 간담췌 간이식팀은 A 씨에게 2달간 지방간 개선프로그램을 시행하게 해 지방간 비율을 40%에서 10%로 개선할 수 있게 도왔고 지난달 노모에게 간을 기증해 생체 간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었다. 고령인 수혜자와 기증자 모두 합병증 없이 잘 회복된 상태다.

이처럼 좋은강안병원이 뛰어난 실적을 보이면서, 중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서울 및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호하고 있던 지역 환자들이 좋은강안병원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서울 및 수도권 병원 방문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중증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좋은강안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은성의료재단 구정회 이사장은 “부산 지역의 환자들에게 서울 대형병원 못지 않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강안병원이 2차 병원을 넘어 3차 병원급의 전문병원을 활성화하여,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