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이 코로나19사태의 종결 이후를 대비해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중심으로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박광민 과장은 최근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주임교수로 수십 년간 1만 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한 박 과장은 올 2월부터 온종합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이는 복부에 3∼4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던 기존의 ‘복강경 담낭절제술’과 달리 배꼽 부위에 2.5㎝ 미만의 절개창 하나만 내어 그 절개창으로 복강경을 사용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온종합병원 측은 이 수술법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위험성이 높아 대학병원에서는 거의 시행하지 않아 지역 종합병원 급에서 해외 의료관광객을 상대로 시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담낭질환의 치료방법으로는 담낭절제술이 유일하므로, 육류 위주의 식습관 탓에 담낭질환을 흔히 앓고 있는 미국, 유럽 등 서구 선진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합하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보험 혜택으로 본인부담금 200만 원 정도로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가능하지만, 미국에서는 일반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받아도 2만 달러(한화 2500만 원) 이상이 든다. 온종합병원은 일단 입원기간을 1주일 정도로 잡고, 수술비는 물론 숙박·종합검진·입원비 등을 포함해서 1만2000달러(한화 1490만 원대)의 비용으로 상품화해서 부산지역 유명호텔 등에 안내 리플렛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