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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살 찔때 키 성장 멈춰…‘집콕’ 아이 홈트 활용 운동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6-01 18:52:5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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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서 키 성장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내원한 어린이들의 3개월간 키 성장을 종합한 결과, 10명 중 7~8명이 평소에 자라던 것에 비해서 적게는 30% 많게는 50%까지 키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키성장이 부족한 아이들의 부모님은 마치 말을 맞춘 것처럼 이야기한다. “아이가 숨만 쉬면서 휴대폰만 보고, 피곤하질 않으니 잠도 너무 늦게 자요.”

이런 문제점을 세분해서 살펴보면 첫 번째 원인은 활동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키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운동과 같은 활동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활동을 최저로 낮췄을 때 아이들의 키가 어떻게 자라는지 실험 아닌 실험을 하게 됐다. 이전까지 정상적으로 학교와 학원을 다니고, 일정하게 운동을 한 아이들일수록 키 성장 효율이 더 낮아졌다. 밤에 크는 키가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있는데 낮 동안 열심히 활동했을 때 상승하는 성장호르몬에 비례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즉, 낮에 열심히 활동하게 되면 밤에 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이로 인해 낮에 야외활동이 많은 아이들일수록 활동이 제한되면서 키 성장에 손해가 커졌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체중의 급격한 증가이다. 활동이 부족한 아이보다 살이 쪄 키가 더 잘 자라지 않은 것이다. 활동 부족에다 활동하지 않는 시간에 계속 무엇인가를 먹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존 키 성장의 50% 이상 더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아이들의 체중이 3개월에 3~4㎏이 증가해서 오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며, 8~9㎏이 증가해서 오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체중이 늘면서 키가 자라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성장호르몬은 인체에 염증이 있을 때 제대로 키를 키워줄 수 없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체중이 급증할 때 과도하게 증가된 체지방에서 염증물질이 대량 발생하게 되고, 이에 의해 키 성장이 갑자기 멈춘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해결책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홈트레이닝을 통해 적절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간식을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체력에 맞춰 운동 및 활동량을 늘리면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심재원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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