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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오지마]비만대사수술로 당뇨병까지? 비만대사수술의 효과 비용 등 모든 것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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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호걸 기자
□ 출연 : 서경원 고신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박호걸 기자(이하 박호걸): 오늘 다룰 주제는 되게 흔한 질병이죠, 비만입니다.

<자가진단법>

◆ 서경원 고신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이하 서경원): 체질량지수라고 하는 개념을 사용해서 비만을 정의합니다. 몸무게와 키를 이용해서 계산을 하게 되는데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이건 계산하기 복잡하시면요, 초록색 검색창에 체질량지수 계산법이라고 치면 바로 나오고.

◇ 박호걸: 여긴 지상파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 서경원: 죄송합니다. 제가 지상파에 좀 익숙하다 보니까..

◇ 박호걸: 23까지가 딱 정상이더라고요.

◆ 서경원: 아 25까지 봐줍니다.

◇ 박호걸: 아 25까지 봐줍니까?

◆ 서경원: 30 이상이면 그 자체로써 위험하기도 하지만요, 고혈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불임, 생리불순 등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길 수 있죠.

<운동과 약물요법>

◇ 박호걸: 일단 기본적으로 살이 찌게 되면 먼저 생각하는 건 다이어트와 운동일 겁니다. 그죠? 그 요법,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좀 소개를 해주시면.

◆ 서경원: 저는 외과의사이고, 비만을 수술로 치료하는 사람이라서 다이어트와 운동요법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거죠. 그리고 그걸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서 식욕억제제 같은 약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시중에도 많이 나와 있고, 많은 분들이 경험도 해보셨을 겁니다.

체질량지수가 30이 넘어가시는 분들은 일단 헬스클럽을 가시게 되면 한 3일 다니시면 못 다니세요. 무릎이 아파서. 물론 약물요법이라고 해서 요즘 식욕억제제를 이용해서 하는 그런 치료가 있습니다. 식욕억제제는 거의 대부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가 되고, 이 약들은 그와 관련된 부작용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좀 먹다 보면 울렁거린다, 머리가 어지럽다, 또는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 등등 여러 가지들 때문에 결국 이걸 장기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다 보니까 약물을 끊게 되면 다시 요요가 오게 되더라고요.

<수술 방법>

◆ 서경원: 어떤 분들이 비만수술을 제가 한다고 하니까 그거 지방흡입입니까?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지방흡입이 뭔지 아세요?

◇ 박호걸: 피하에 있는 지방을 빨아내는 건가요?

◆ 서경원: 맞습니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지방량이 줄어드니까 홀쭉해지긴 합니다. 다만, 이건 대사적으로 볼 때 지방의 양만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이나 식이 양에 대한 조절이 되지 않으면 다시 그냥 늘어나죠. 그래서 음식을 먹더라도 적게 먹고, 또 먹고 난 뒤에 흡수도 적게 되게. 이렇게 메커니즘을 바꿔주는 수술을 비만수술이라고 합니다.

개념적으로 보면 크게 축소형. 축소형이라는 말은 섭취제한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적게 먹게 하는 것. 두 번째는 흡수 제한형. 먹기는 먹는데 흡수를 적게 한다는 거죠.

먼저 소개해드리는 소매절제술 같은 경우에는 섭취제한형의 대표적인 겁니다. 위가 크기가 이렇게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이렇게 널찍하게 늘어나있는 부분을 쭉 잘라내서 위의 부피를 한 150cc 정도. 식사량을 약 3분의 1 정도로 줄인다.

◇ 박호걸: 루와이 위우회술.

◆ 서경원: 루와이는 쉽게 설명하면 Y자 모양으로 라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소장을 이렇게 이렇게 붙이니까요. 위에서 밥 내려가는 길이 있고, 원래 밥이 내려가던 십이지장으로 가는 건 이렇게 내려오니까 Y자 모양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 루와이 라는 말은 Y자 모양으로 라고 이해하시면 되고, 위를 우회한다 이렇게 표현하는 거죠.

◇ 박호걸: 십이지장을 사실상 우회하는 거죠?

◆ 서경원: 네, 십이지장에 밥이 지나가지 않도록 밥 길을 바꿔주는 거죠. 이 수술은 모양을 보시면 먼저 위를 조그맣게 축소합니다. 잘라 버리진 않는데요, 조그맣게 만들고 그다음에 소장이 총 6m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 2m 정도를 길이를 이렇게 밥이 통과되지 않도록, 음식이 흡수되지 않도록 바꿔주는 겁니다.

<당뇨병에도 효과>

◇ 박호걸: 이건 비만대사수술입니까? 명칭이.

◆ 서경원: 이 수술이 처음 만들어졌던 1970년대에는 그냥 비만수술이라고만 불렀습니다. 근데 이 대사가 뭐냐, 우리 몸에 영양분과 호르몬이 돌아가는 것을 대사라고 그러거든요. 대사 중에 제일 중요한 게 뭐냐면 혈당이에요. 대사가 무너지면 생기는 병이 당뇨병입니다. 사실 당뇨병은 인슐린을 맞는다든지 약을 먹는다든지 해서 치료하는 게 표준인데, 수술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게 됐어요. 당뇨는 왜 좋아지지? 살이 빠지면 그냥 좋아지나? 그래서 연구를 해봤더니 좋아지는 메커니즘이 있는 겁니다.

첫 번째는 우리 몸에 지방량이 많아지면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 중에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이 말을 잘 듣지 않는.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는 거죠. 그런데 살이 빠지니까 지방량이 줄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니까, 줄어드니까 인슐린이 말을 듣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당뇨가 좋아지더라.

두 번째는 우회술이라는 걸 하게 되면 음식이 십이지장을 거치지 않으니까 두 가지의 변화가 생기더라는 거예요. 하나는 십이지장을 거치지 않아서 그쪽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분비가 안 돼서 당뇨병이 좋아지는 거죠. 두 번째는 이 음식이 소장이 짧아졌다고 했잖아요. 소장 끝부분에 도착하는 시간이 빨라져서 또 생기는 호르몬의 변화. 이 두 가지 때문에 갑자기 인슐린이 반응이 좋아지고 효과가 막 나타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래서 혈당이 떨어지는 이런 기전들. 이런 것들이 발견됐어요.

그래서 당뇨를 치료할 목적으로라도 수술을 할 필요가 있겠다는 개념에까지 이르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름이 비만대사수술 이렇게 여섯 자로 부르게 된 겁니다.

◇ 박호걸: 알겠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비만수술을 하다 보니까 당뇨병까지 좋아져서 이게 비만대사수술로 바뀌었다.

비만대사수술을 만약에 하면, 비용은 얼마정도 듭니까?

◆ 서경원: 비보험이던 시절에 약 1000만 원에서 1300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최소. 의사들이 많이 안 남겨도. 보험을 하게 되면서 실 부담 비용이 약 200에서 300만 원 정도.

◇ 박호걸: 그만큼 줄어든 게 아니고 그 정도

◆ 서경원: 그 정도만 내면 됩니다.

◇ 박호걸: 거의 대여섯 배 줄었네요.

◆ 서경원: 맞습니다.

◇ 박호걸: 200-300으로 비만도 해결하고, 당뇨이신 분들은 당뇨까지 해결을 할 수 있는

◆ 서경원: 그럼요.

◇ 박호걸: 이건 꽤 메리트가 있는

<사례>

◆ 서경원: 작년에 수술받으러 오신 분 계세요. 그분은 나이가 50대 중반에, 중년 남성분이셨고요. 한 10년 전쯤에 당뇨를 진단을 받으셨어요. 그분 같은 경우는 체질량지수가 40 정도 됐거든요. 당뇨병을 잘 관리를 해오셨더라고요. 대신에 약과 인슐린 주사를 끊을 수가 없는 거예요.

◇ 박호걸: 그렇죠. 평생 달고 가죠.

◆ 서경원: 네. 평생 달고 가는 거죠. 수술을 받으셨어요. 그러고 잘 회복하셨어요, 합병증도 없이. 그리고는 수술 후 한 달 딱 지났는데, 인슐린을 딱 끊은 거예요. 인슐린 주사만 안 맞아도 너무 좋다는 거예요. 지금은 1년 정도 되셨거든요. 수술하신 지가. 당뇨약 하나도 안 드시고 일상생활 잘하고 계세요.

<오해와 진실>

◇ 박호걸: 비만대사수술이 안전한지에 대한 내용부터 좀 얘기를 하겠습니다. 국제 여러분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 서경원: 저도 너무 사랑했던

◇ 박호걸: 가수.

◆ 서경원: ‘그대에게’ 그 인트로 나올 때.

◇ 박호걸: 빠라바바바밤밤 빠라바밤바밤

◆ 서경원: 너무 심장이 뛰게 하는 그분.

◇ 박호걸: 신해철 가수가.. 6년 전이네요 벌써.

◆ 서경원: 14년 10월.

◇ 박호걸: 그때 이 비만대사수술을 하다가 사망했죠.

◆ 서경원: 네.

◇ 박호걸: 어떻게 된 건지 설명을 좀

◆ 서경원: 당시에 했던 수술은 밴드. 위밴드술이라고 하는 수술이었습니다. 독자들께서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밴드술이 나쁜 수술입니까? 그건 아닙니다. 안전하게 잘 관리되면 효과도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수술이 좀 간단하고 빨리 끝나는 장점이 있었거든요. 대신에 이 수술은 이물질을 몸에 넣는 거고,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이분은 관리 부분이 좀 소홀했던 면이 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병원측)대처가 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던 걸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일을 계기로 이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서 많은 안전장치들을 저희가 만들어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의사들이 이 수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대로 받았는가, 다른 임상적 경험이 충분히 있는가, 그 병원에 시설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가, 보조 인력들은 충분한가 등등을 학회에서 와서 다 점검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이 병원은 안전하게 비만대사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는 증을 드립니다.

◇ 박호걸: 혹시 합병증, 그런 것도 걱정하시는 분들 있을 것 같은데.

◆ 서경원: 수술이니까요, 마취해야겠죠. 그다음에 큰 상처가 남진 않지만, 복강경으로 구멍을 한 네 개 정도, 다섯 개 정도 뚫으니까 그 상처에 염증이 생기거나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안에 장을 잘랐으면 자른 자리가 아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아물어야 하는 자리가 잘 아물지 못하면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이런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행인 건 합병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0.5% 정도.

수술이 퍼스트 초이스는 아닙니다. 그러나 굿초이스입니다. 그래서 약물치료, 운동요법, 식이요법 다 해보시고 안 된다. 찾아오십시오. 해답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지윤 인턴 chae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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