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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조기·국소 진행형 폐암, 수술 후 항암치료 권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6-22 19:25:1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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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암 중 폐암은 2018년 전체 암 사망자 중 22.5%로 사망자 1위 암이라는 불명예를 지니고 있다. 폐암 치료도 다른 고형암들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라는 기본 틀로 구성되어 있다. 폐암 완치율은 수십 년간 15% 전후밖에 안 돼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하다. 표적 항암 치료가 폐암에도 적용되면서 진행성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고, 면역 항암 치료도 도입돼 진행성 폐암의 치료의 변화를 이뤘다. 하지만 아직 전체 폐암의 완치율에 큰 변화는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치료의 변화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최근에는 환자나 보호자 중 조기 폐암 진단을 받은 후 먹는 항암제로 치료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표적 항암 치료, 면역 항암 치료 모두 진행성 폐암에 대한 효과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졌고,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폐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이 또한 수술의 보조 치료로 진행 중이다. 그러므로 아직은 조기 폐암이나 국소 진행성 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폐암 치료의 핵심이다.

흉부종양외과 의사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분들에게 수술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암이 있는 폐 부위와 암전이 가능성이 있는 그 주변 부위를 깨끗하게 절제해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다. 암은 현미경으로 최종 진단되는 세포 단위의 질병이다. 그러므로 육안으로 완벽히 절제했다 하더라도 암이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어 있거나 국소적으로 남아있을 수는 있다. 그러므로 수술로 제거된 조직을 가지고 현미경을 이용해 정확한 진단 검사를 시행하여 환자의 최종 진단과 병기가 나오는 것이며, 이를 근거로 수술 후 보조적인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더 시행하기도 한다.

환자들은 대부분 가슴을 열어 수술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과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갈비뼈를 벌려 시야를 확보한 후 폐 수술을 진행하는 개흉술보다 가능하다면 갈비뼈 사이 공간에 넣는 내시경인 흉강경을 이용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폐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들에게 상처와 통증을 적게 주고 합병증으로부터 완치될 수 있도록 수술법이 개발됐다. 현재는 많은 암 치료 센터에서 전체 폐암 수술 환자 80% 이상을 흉강경이나 로봇수술을 진행하여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면서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인다.

더욱이 폐암의 조기 발견이 늘어나고 있기에 수술적 치료의 중요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폐암은 초기가 아닌 경우에는 여전히 높은 재발률을 보이기에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항암, 방사선 치료와 표적 항암 치료 및 면역 항암 치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환자들은 의료진을 믿고 상의하면서 같이 치료해 나가야 폐암에서 벗어나 완치의 길에 이를 수 있다.

부산백병원 흉부외과 윤유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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