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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위암 절망? 고통 덜고 효과 높인 2차 항암치료법 많다

1차 화학요법 실패 땐 예후 나빠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6-29 19:01:0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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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이상 생존 환자 10% 미만
- 최근 표적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 포기 말고 개인별 맞춤 치료를
- 삶의 질 높아져 일상생활도 가능

위암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성 위암의 예후는 좋지 않다. 하지만 의학의 발전으로 다양한 항암 치료법이 나오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고신대복음병원 혈액종양내과 신성훈 교수의 도움말로 위암의 진행 상황과 치료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위암 발견 빠르면 쉽게 완치돼

위암은 짜고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 음식을 같이 먹는 문화, 잦은 음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조기 위암은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암의 크기가 2㎝ 이내로 작은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내시경적 점막절제술로 암 부위만 도려내면 완치할 수 있다. 보통 2기 이후부터 진행성 위암으로 본다. 위암 세포 덩어리 자체가 크거나 림프절에만 전이됐을 때 위절제술이나 림프절을 박리하는 수술을 해 재발하지 않도록 치료한다. 그다음 병기에 해당하는 4기는 림프절뿐만 아니라 원격림프절, 간, 폐 등 다른 장기까지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진행성 위암은 예후가 좋지 않다. 진행성 위암 환자의 중앙생존 기간은 7~11개월이며 2년 이상 생존 환자는 1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와 같은 새로운 항암 신약들이 등장했고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2차 항암화학요법 치료 옵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독성 적은 약제 개발 이어져

고신대복음병원 혈액종양내과 신성훈 교수가 위암 환자와 진료 상담을 하고 있다.
위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적 약물치료다. 1차 항암화학요법 치료에도 질환이 계속 진행되면 2차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흔히 1차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고통스러워 해외에서는 20~50%의 환자들만이 2차 항암 화학요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2차 치료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한 항암치료제들이 등장했고 실제 임상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이 2차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 신성훈 교수는 “1차 또는 2차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재발성 위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이 최근 마련됐고 이로 인한 치료 성적이 축적돼 희망적이며 이 덕분에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생활까지 가능한 환자들이 생기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2차 항암 치료 시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1차 항암화학요법에 사용된 항암제의 종류 및 반응의 정도, 현재의 질병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해 2차 항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한 두 번 항암 치료를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도 다양한 치료법을 가지고 항암 치료를 할 수 있게 됐고 환자를 세분화해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만큼 치료 효과가 커지고 있다.

신 교수는 “2차 항암치료를 앞둔 환자 본인이 포기하거나 절망해 치료를 중단하기 보다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효과가 확인된 새로운 항암 신약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새로 개발되고 있는 신약이나 독성이 적은 약제를 통해 삶의 질은 유지하면서 생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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