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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의 한방 이야기] 체질 따라 육식이 비만 부를 수도…내게 맞는 식단 찾아야 감량 도움

  • 최수정 체담한방병원 원장
  •  |   입력 : 2020-07-06 19:12:1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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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면서 살이 갑자기 쪘다는 사람이 많다. 비만의 직접적 원인은 물론 많이 먹고 적게 소비하는 생활의 패턴이다. 그러나 ‘저 사람보다 나는 분명히 덜 먹는데 더 뚱뚱하다’고 느끼는 사람 간 차이는 존재한다.

비만의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체질적 차이를 살펴보자. 금음체질인 필자는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재학 시절 미국에 사는 사촌 동생을 방문해 2개월간 머물렀던 적이 있었다. 체질에 대한 지식이 없을 당시, 워낙 양식을 좋아하고, 육식동물과 같은 식습관을 갖고 있었던 본인은 거의 고기, 밀가루 및 유제품으로 구성된 식사를 2개월간 이어갔다. 그 결과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평생 처음으로 살이 찌고 얼굴도 많이 부어서 귀국 후 주변 지인들에게서 ‘시술 부작용’ 이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그 후 살을 빼 보려고 식사량도 줄였지만 그 이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피로감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까지 심해져 찾아간 ‘8체질 한의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으면서 필자가 지금의 8체질 진료를 하게 됐다.

평생 육식 위주였던 식단을 바꾸고 나니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도 되찾았으며, 살도 노력하지 않아도 절로 빠지게 되었다. 고기와 밀가루를 끊으면 누구나 살이 빠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사람이 있겠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체질식으로 소화능력이 향상된 필자의 밥 양을 알게 된다면 그런 질문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금양, 금음 체질은 몸에 맞지 않는 육식, 밀가루, 유제품 등의 섭취가 많아지게 되면 살도 찌고 무엇보다 많이 붓게 된다. 토양체질 가족, 친구, 지인, 환자들을 관찰하게 되면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체중 증가가 가장 많이 관찰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살이 쪄도 다리는 가는데 상체만 통통해지는 사람도 많다.

밥, 빵, 국수, 과자, 과일 등을 많이 먹으면 살이 쉽게 찌기 때문에 토양체질은 단백질의 주 공급원인 육식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필자가 처음 8체질 한의원을 찾아가게 된 경로도 ‘저 한의원에서 시키는 대로 고기만 먹었더니 건강도 찾고 날씬해진 사람이 여럿 있다’는 어머님 친구분들의 입소문 때문이었다.

물론 체형적 차이는 존재한다. 다리는 날씬한데 상체가 큰 토체질과 하체비만이어도 상체는 날씬한 금체질은 다르게 보인다. 그 정도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옷으로 커버하면 된다. 목양, 목음 체질은 대표적인 육식동물형 체질이다. 사자나 호랑이가 국에 밥을 말아 먹지 않는 것처럼 육식 위주의 식단을 하게 되면 치타처럼 날씬해질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식단 법을 찾아 운동과 병행한다면 건강도 잃지 않고 눈물을 흘릴 만큼의 고통의 대가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최수정 체담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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