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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운병원, 대장암 복강경 수술 머지않아 1000례…대학병원급 노하우 갖춰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7-13 19:10:2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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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습관 서구화로 발병률 급증
- 만 40세 전후 내시경 검사 필수

- 최신 장비·숙련된 의료진 겸비
- 암 진단 다음날 수술까지 진행
- 용종은 칼 대지 않고 바로 제거
- 심평원 평가 7년 연속 1등급

최근 아주 빠른 속도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암이 있다. 바로 대장암이다. 대장암의 증상을 알아챘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과 조기 검진만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부산항운병원 임지용 원장이 대장암 환자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조기 대장암, 내시경으로 제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장암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16만2030명으로 2015년(14만4427명)보다 크게 늘었다. 국내 대장암의 수술 후 치료 성적은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해서도 우수하다. 5년 생존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은 200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육류를 즐기는 데다 술, 담배 등의 유해물질에 노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 대장암도 조기 발견이 제일 중요하다. 여러 가지 진단 방법이 있지만 대장암 발견에는 대장 내시경보다 정확하고 좋은 검사 방법은 없다. 대장 내시경은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고‘대장암의 씨앗’이라 하는 대장 용종을 바로 제거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 기술의 발달로 조기 대장암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제거할 수 있다.

부산항운병원은 조기 대장암의 내시경적 치료(내시경하 점막하 절제술)를 위해 대학병원급 최신 장비와 수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숙련된 대장 내시경 세부 전문의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기 대장암의 경우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하고 결과도 매우 양호하다.

대장 내시경은 비교적 안전하고 동시에 치료도 가능한 검사 방법이지만 장을 비워야 해 이를 기피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생애 전환기인 만 40세를 전후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게 좋다.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변비, 설사 등의 배변 습관 변화가 있거나 혈변 등의 증상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봐야 한다. 건강 검진에서 발견된 조기 대장암의 경우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뒤 병원을 찾게 돼 결국 수술을 하게 된다.

■대학병원급 시설·전문의료진 협진

부산항운병원은 최소 침습수술인 복강경 대장암 수술로 이름나 있다. 복부에 0.5~1.0㎝ 정도의 구멍을 3~5개 뚫어 수술을 진행한다. 복부에 15~20㎝ 정도 절개를 하는 개복 수술에 비해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줄고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며 흉터 또한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복부를 개복하고 봉합하는 시간이 줄어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확대된 화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해 수술 부위 구조물을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빠르고 안전한 수술 방법으로 검증돼 현재 대장암 수술의 표준 치료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복강경 수술은 고가의 복강경 장비가 필요하고 수술기구를 능숙하게 다루려면 의료진의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복강경 대장암 수술은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에서 주로 해왔다.

부산항운병원은 2010년 본격적으로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시작한 이후 2018년 복강경 대장암 수술 500례를 달성하였고 현재 연간 100여 명을 수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건강 보험 심사평가원이 매년 시행하는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1등급을 받아 치료 성적 또한 대학병원 못지않게 우수하다.

부산항문병원만의 장점은 대장암의 빠른 진단과 수술이다. 대장 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이 진단되면 당일에 복부와 흉부 CT를 찍어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수술에 필요한 기본검사를 마친 후 바로 다음날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다. 자신이 대장암인 것을 알게 된 환자와 가족은 걱정과 근심에 하루하루가 힘들다. 대학병원에는 환자가 많아 검사에서 수술까지 2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부산항운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복강경 수술 팀의 협업이 이뤄지는 것도 강점이다.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에는 2~5명 정도의 대장항문 세부 전문의가 근무하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부산항운병원 본원에는 8명의 외과 전문의 및 대장항문 세부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고 범내골 제2 부산항문 병원까지 합치면 총 13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각자 숙련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복강경 대장암 수술은 항상 전문의 2명이 팀을 이뤄 수술에 참여하고 수술실 보조 및 간호사 또한 5~10년의 경력을 가진 의료진과 호흡을 맞춰 진행한다. 수술 후 병기에 따라 필요하면 항암치료 및 표적 치료, 면역 치료까지 시행하고 있으며 수술 후 5년이 지나 완치까지 환자들의 건강과 생활 습관 등을 관리해준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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