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대포·낙동강하굿둑·아미산 등
- 태곳적 신비 간직한 천혜의 자연
- 갈맷길·남파랑길 등 다양한 코스
- 선셋로드 가장 아름다운 길 뽑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외출 갈증도 커지고 있다. 밖을 나가더라도 안전한 야외활동이 최우선으로 강조되는 요즘, 광활한 자연 속에서 바다 내음을 맡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픈 이들이라면 부산 사하구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하구는 태곳적 신비의 노을풍경과, 생태, 환경, 예술공간을 두루 갖추고 있는 관광명소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으로 국내 관광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사하구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해안길 도보여행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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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홀한 일몰 감상이 가능한 다대포해수욕장을 비롯해 코로나19를 피해 안전하게 도보 여행을 할 수 있는 해안길이 있는 부산 사하구가 올 여름 최적의 관광지로 부상했다. 사진은 부산의 베니치아인 ‘부네치아’로 유명한 장림포구 전경. |
■노을 지는 바다 보며 걷는 해안길
사하구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이루어진, 남파랑길(4코스, 5코스), 갈맷길(4구간), 사하 선셋로드, 해안누리길이 있다. 우선 남파랑길 4코스는 감천사거리에서 시작해 다대포해변과 신평동 교차로를 지난다.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감천문화마을과 꿈의 낙조분수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 그리고 몰운대공원, 아미산전망대 등을 중심으로 해안길 도보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신평동 교차로에서 낙동강 하굿둑과 을숙도생태공원을 지나 송정공원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 5코스는 자연환경의 보고이자 친환경 도보여행의 백미다.
갈맷길 4구간은 부산 해안대교의 명물인 남항대교를 시작으로 감천항, 두송반도 전망대, 몰운대공원, 다대포해수욕장, 응봉봉수대 입구, 낙동강하굿둑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감천항은 예로부터 입항하는 배들이 물을 받아가던 소중한 마을이었다. 지리적으로 부산포와 가깝고 다대포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때는 일본군 주둔지, 한국전쟁 때는 영국군과 국방경비대(국군의 전신)가 주둔했던 역사적인 곳이다. 솔숲 두송반도를 일주하면 해안지역 백화점인 다대포에 낙동강과 남해가 반기는 코스로 맞는다면, 바다축제와 부산갈맷길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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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선셋로드. |
선셋로드는 부산 21개 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 도보여행길이다. 몰운대부터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전망대, 낙동강 하굿둑, 을숙도를 지나는 코스로 아름다운 노을풍경은 물론 생태환경과 예술공간(홍티예술촌) 및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져 있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적멸의 아름다움과 부산 서쪽 끝자락의 황홀한 일몰 감상을 원하는 관광객에게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보여행길로 소개된다. 몰운대로 대표되는 해안누리길은 총 4.2㎞ 구간에 다대포해수욕장, 꿈의 낙조분수, 몰운대객사, 자갈마당, 전망대 등을 품고 있다. 해안길 도보여행의 참맛을 선사하는 몰운대 자갈마당에서는 일몰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코스로 많은 SNS 인플루언서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약 및 실내 활동이 위축된 시점에서,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안전하고,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를 찾는 국민에게 사하구 해안길 도보여행은 새로운 탈출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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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고의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대포해수욕장. |
■장애인도 수상휠체어 타고 해수욕
사하구를 상징하는 대표 관광지는 역시 다대포해수욕장이다. 사하구는 올해 ‘휠체어장애인 다대포만끽 프로젝트’ 사업을 영산대학교, ㈜복지플랜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사업은 국내 최초로 장애인이 수상휠체어를 이용해 해수욕을 즐기는 혁신 프로젝트다. 일반인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대한민국 해수욕문화에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사하구는 장애인 전용샤워장(코인샤워장)과 휠체어 통행로를 확보했으며, 수상휠체어 보관시설 및 안전한 해수욕을 도울 운영요원들의 휴식장소 구축도 지난달 완료했다.
해당사업은 ㈜복지플랜에서 사하구 장애인 4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정원이 미달할 경우 복지인프라를 통한 유선모집을 병행할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관광소외계층에게 새로운 콘텐츠 및 무장애 여행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관광활성화와 장애인 전문 여행코디네이터 양성을 통한 신개념 복지관광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바캉스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대포 해양레포츠센터를 통해 카이트보딩(바람을 이용하여 수면 위를 미끄러져가는 수상레포츠), SUP패들보드(하드보드 또는 공기식 주입보드에 패들을 이용하는 레포츠), 서핑, 땅콩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몰운대와 낙동강하구 아미산 전망대, 홍티예술촌, 을숙도 생태공원 등 다대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계획을 세운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찐’ 바캉스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