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암댐 경관 활용 선암호수공원
- 기네스북 등재 미니 종교시설도
- 신화예술인촌 170여 벽화 감상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니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답답하게 집 안에 갇혀 지낼 수만은 없는 노릇. 그럴 때는 짙푸른 녹음이 펼쳐진 생태공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힐링 하는 게 최상책이다. 그런 면에서 울산 남구는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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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내 메타세쿼이아길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울산 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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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벼운 산책을 통한 힐링을 원한다면 호수, 산, 강, 도심을 휘감은 생태통로 ‘솔마루길’을 권한다. 소나무와 산등성이가 많은 길이란 뜻이다. 총 24㎞의 도심 순환 산책로로 총 4개 코스로 돼있다. 그윽한 소나무 향을 맡으며 걷노라면 만병이 절로 치유되는 느낌이다. 신선산 구간인 1코스는 2.1㎞, 울산대공원산 구간인 2코스는 5.4㎞로, 약 2시간 정도면 1·2코스를 다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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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예술인촌 벽화 |
선암동 선암호수공원은 선암댐과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만든 생태호수공원이다. 특히, 수변경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걷고 싶은 강력한 충동을 준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걷는 공원’, ‘물이 길을 비추고, 길은 물을 감싸 안은 곳’으로 일컬어 진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호수 주변을 걷다보면 장미 정원, 아기자기한 무지개 놀이터와 물레방아와 연꽃이 조성된 팔밭골 등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적합하다. ‘도심 속에 어떻게 이런 보물 같은 곳이 있을까’하는 살짝 부러운 생각도 든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은 공원의 명물이다. 사람 1, 2명만 들어갈 수 있는 초미니 사찰 ‘안민사(安民寺)’와 ‘호수교회’, ‘성베드로 기도방’이 10여 m 간격으로 마주보고 있다.
울산대공원(옥동)도 빼놓을 수 없는 힐링지다. 총 364만여 ㎡ 공원 내에는 실내외 수영장(아쿠아시스)과 테마파크, 4개의 크고 작은 연못, 산책로, 각종 놀이시설, 옥외공연장(2500석)이 있다. 특히 공원 남문쪽에 있는 장미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원 내 메타세쿼이아길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를 보며 부드러운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보자. 복잡한 도시인의 머릿속에 시원함이 깃들 것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길을 걸으면 면역력 증대에도 도움 되지만, 초록의 싱싱함이 만들어 내는 마음의 치유가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이색적 볼거리를 원하면 야음동 신화마을을 찾아가 보자. 신화예술인촌으로도 불리는 이 곳은 1960년대에 울산공단의 형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조성된 이주민촌이다. 2010년 재생을 위해 노후된 마을 벽면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 한 것이 계기가 돼 ‘지붕 없는 미술관’이란 별칭도 생겼다. 골목마다 다양한 테마의 170여 점 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