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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경남 하동군] 산·강·바다 어딜 가도 명소…청학동 50리 계곡 원시림에 감탄사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20-07-16 19:09:44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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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품은 골짜기 비경 일품
- 북천~양보역 철길 레일바이크
- 캠핑장은 가족·연인 알콩달콩

산과 강, 바다, 시원한 계곡을 두루 갖춰 여름 피서지로 가장 주목받는 경남 하동군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높아진 여행객의 안전의식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여행 트렌드로 피서객 맞이를 하고 있다.
악양면 평사리 입구의 섬진강변에 조성된 야외캠핑장은 가족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기간 국내 관광객의 이동 패턴과 행동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관광 활동 트렌드를 ‘S·A·F·E·T·Y(안전)’라는 6개의 키워드(근거리(Short distance), 야외활동(Activity), 가족 단위(Family), 자연 친화(Eco-area), 인기 관광지(Tourist site), 관광 수요회복 조짐(Yet)으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알프스임을 자랑하는 하동군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언택트(비대면) 여행지를 선정해 최적의 맞춤 관광지로 눈길을 끈다.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청학동 삼성궁, 평사리공원 오토캠핑장, 지리산 화개동 계곡 등이 주목받고 있다.

금성면 대도섬 갯벌에서 패류나 해루질로 어촌체험을 하는 피서객. 하동군 제공
청학동 계곡은 2번 국도의 횡천면 소재지에서 지리산 계곡을 거슬러 올라 삼성궁으로 이어지는 50리 계곡으로 신비로운 비경이 일품이다. 계곡 양쪽으로 형성된 울창한 원시 숲과 기암괴석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맑은 물은 곳곳에 폭포와 소를 이뤄 진경을 연출한다. 삼성궁은 SNS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여행자의 치유 공간으로 유명해지면서 하동 여행의 필수 코스다. 삼성궁은 고조선을 세운 단군과 환웅, 환인을 모시는 민족문화 공간으로, 오랜 세월 돌을 쌓아 올려 만든 1500여 개 돌탑과 화강암에 새긴 정교한 조각, 기묘한 형상의 돌 구조물 등은 주변의 자연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뽐낸다.

평사리공원 오토 캠핑장은 섬진강 변 은빛 백사장을 품고 있는 곳으로 해마다 전국에서 수많은 캠핑 마니아가 찾는 하동의 또 다른 피서 명소다.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넓은 야영장에는 오토캠핑장과 텐트 전용 사이트, 샤워장, 개수대 등 야영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한여름 밤의 추억 만들기에 적격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섬진강 평사리 달마중이 매달 야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인근에 최참판댁, 화개장터, 매암제다원 등 인기 관광지들이 있어 슬로시티 하동만의 특색을 느껴볼 수 있다.

지리산 화개동 계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詩) ‘호중별유천(호리병 속의 별천지)’을 인용하며 극찬한 곳으로, 지리산의 원시림과 시원한 계곡물이 일품이다. 계곡 곳곳에는 쌍계사·칠불사를 중심으로 한 명승 고찰과 국보 47호 진감선사탑비, 세이암, 환학대, 완폭대 등 고운 선생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아이들의 역사 체험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계곡의 가장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의신마을 베어 빌리지에는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과 야생화단지가 조성돼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폐선된 경전선 철도를 활용한 옛 북천∼양보역 레일바이크와 지리산 구재봉 자연휴양림, 평사리공원 야영장과 옥종면 다목적 캠핑장 등은 가족이나 연인끼리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없는 거 말고 다 있다’는 화개장터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박경리 문학관, 북천면 이병주문학관 등도 피서를 겸해 문학기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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