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안보청기 청각재활센터
- 해운대점 열고 ‘1대1 맞춤 재활 ’
- “손상된 청각세포 훈련으로 개선”
지속되는 스트레스로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지럼증을 겪으면 빈혈을 의심하기 쉽지만 귀가 원인일 수 있다. 귀와 관련해서는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이석증으로 대표되는 말초전정기관 이상이 어지럼의 원인이다.
 |
| ㈜가나안보청기 ‘박성일 청각재활센터’ 박성일 대표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청각재활 훈련을 시키고 있다. |
■이석증·이명·난청 호소 많아
대표적으로 많은 질환인 이석증은 이석기관의 퇴행성 변화와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된 상태에서 반고리관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한다. 메니에르병은 발작적인 어지러움, 난청, 이명 등이 나타나는데 내림프낭의 기능이상·과생성 감염, 면역반응, 유전성 경향 등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는 “어지럼증은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전문의를 찾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며 “전정신경염은 환절기에 발병할 확률이 높은 편이지만 다른 질환은 계절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귀의 일반진찰, 청력검사, 이신경학적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 중 하나인 이명도 현대인을 괴롭힌다. 이명은 외부 소리의 자극 없이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원하지 않는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전체 인구의 약 10~15%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난청을 겪는 노인에게 흔히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생활 소음 증가와 스트레스 등으로 20, 30대 젊은 층도 이명을 호소하고 있다. 귀에서 윙 소리,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이 지속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청각전문가 협업으로 청각 훈련
귀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이 늘면서 난청·이명·전정기능 재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난청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보청기업체들도 청능재활에 힘쓰고 있다. 동명대 언어치료청각학과 교수인 박성일 ㈜가나안보청기 대표는 “난청, 이명 등 청각에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통해 청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나안보청기는 ‘박성일 청각재활센터’ 해운대점을 이달 초 열었다. 청각재활센터에서는 청각세포가 많이 손상된 사람을 대상으로 청각세포 훈련과 재활전문가들이 협업해 1대1 맞춤형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보청기 사용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운다. 또 이명 재훈련 방법(TRT)과 달팽이관 유모세포의 민감성을 좋게해 청력을 회복하는 TSC방법으로 이명을 완화하고 전정기관을 튼튼하게 해 이석증을 예방하는 전정기능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TRT은 이명 크기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이명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물론 청력이 모두 다 회복이 되는 건 아니지만, 최대 25dB 이상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평균적으로 10dB 이상은 좋아진다고 한다.
박 대표는 “협력 이비인후과 전문의, 보청기 제조기사, 전문 청능사 등과 협업해 보청기와 관련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청각검사장비, 방음실, 성능분석기 등 체계적인 검사시스템을 구축해 청력과 관련된 검사를 정확하게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