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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노년 글자 잘 보이면 핵경화성백내장 의심

  • 구남균 소중한눈안과 대표원장
  •  |   입력 : 2020-07-27 19:23:2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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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노안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필연적인 노화현상이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의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해 뿌옇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백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지만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노안은 눈의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시작된다. 노안은 시작 후 70대까지 계속 진행하게 되는데 돋보기 도수가 올라가게 된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이어서 방치한다고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가까이 보이는 글자가 흐리게 보이거나 피로도가 증가할 때 약간 거리를 두고 보거나 돋보기 를 쓰면 글자가 잘 보이고 피로도가 감소할 경우는 노안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백내장은 혼탁이 생기는 위치와 형태에 따라서 몇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각각 증상이 다르다.

가장 흔한 피질백내장은 수정체의 피질부위에 흰색의 혼탁이 생기는 경우인데, 시력저하와 빛 번짐,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다음으로 후낭하백내장이 있다. 수정체의 후낭앞쪽에 발생하는 백내장으로 대게 수정체 중심부에 발생하기 때문에 동공의 크기변화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어두운 곳에 가면 잘 보이고 밝은 곳에서는 잘 안보인다면 후낭하백내장을 의심할 수가 있다. 후낭이라는 것은 백내장 수술 후 반드시 보존하여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수술을 초기에 시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핵경화성 백내장이다. 이는 하얗게 혼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수정체가 노랗게 변색이 되면서 딱딱해지는 백내장이다. 근시 도수의 증가로 나타나기 때문에 노년에 안경도수가 점점 올라가거나 가까이 보이는 글자가 돋보기 없이도 잘 보게 된다면 핵경화성 백내장을 의심한다. 많이 진행되면 수술이 어렵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 안과수술 기법의 발달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술방법이 개발돼 흔히 시행되고 있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 후에도 가까운 거리는 돋보기 착용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노안 백내장수술을 통해 돋보기 착용 없이 원거리, 근거리 모두 볼 수 있다.

모든 환자에게서 시술이 가능한 것은아니기 때문에 수술전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 후 야간운전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 후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남균 소중한눈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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