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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코로나가 낳은 우울증, 약침 치료받으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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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08-10 19:34:3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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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국민이 고통받고 생활한 지도 벌써 반년이 훌쩍 지나갔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코로나로 두려움에 떨면서 생활해야 할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사람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점점 위축되고 피폐해져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며칠 전 온천장의 한 식당에 들렀는데 한참 북적대야 할 시간에 몇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코로나에다 더운 여름 날씨 탓인지 식당 주인의 얼굴에는 화가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것을 겨우 참고 있는 모양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런 상황이 좀 더 오래 가면 화를 넘어 우울증이 올 텐데 하는 걱정이 앞서 음식을 먹는 내내 기분이 같이 가라앉았다.

누구든 일상 속에서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최소 2주 이상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거나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이 초래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수 증상 외에도 식욕 및 체중의 변화, 수면 시간이나 질의 변화,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피로감, 죄책감, 사고력 및 집중력의 감소,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주 작은 활동에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학업 능력 저하, 휴학, 생산성 저하, 가족 갈등, 이혼 등 사회적 활동 및 상태의 변화는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 외로움, 실직, 경제적인 걱정과 같은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스러운 상황이 있어야만 우울증이 발생하거나 나빠지는 것은 아니며, 사회적인 유발 인자가 없더라도 우울증은 충분히 발병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우울증을 울증, 기울 등으로 기록하며 다양한 원인과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이 같은 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 간의 기운이 울체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없어 신체 및 정신 활동의 전반적인 지체를 일으키는 간기울결, 고민거리와 스트레스가 쌓여 심과 비가 약해져 정신활동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비양허 등으로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하고 있다.

한약 치료는 오랫동안 신경정신과 질환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우울증은 기분 장애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양한 증상을 수반하기 때문에 신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선 한약치료가매우 효과적이다. 침 치료는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 주며 수승화강을 개선해 환자의 정체된 기혈 순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약침요법은 한약을 추출하여 주사하는 방법으로, 침과 한약의 효과를 결합한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약침을 경혈에 주입하면 뇌를 자극하고 기운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해 심화(마음속의 화)를 내리는 등의 작용을 더할 수 있다.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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