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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아이 스트레스 해소해야 키 성장에 도움

  • 심재원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0-09-14 19:16:4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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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잘 크던 아이가 갑작스럽게 잘 안 커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대부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염증질환이나 수면·운동·식이 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때다.

하지만 이런 원인이 없는데도 아이의 키가 자라지 않을 때가 있다. 그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적당하면 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잘 조절돼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균형이 깨져 조절이 되지 않는 순간 병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이를테면 부모의 갑작스러운 불화나 아이가 왕따가 된다거나, 성에 눈을 뜨면서 정신적 혼란을 겪는 일 등이다.

이 경우 아이들이 느끼는 정서적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상황이 되면 스트레스성 급성당뇨를 겪거나, 심한 불면증, 거식증 등의 심각한 문제까지 야기한다. 또한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내분비계의 균형이 완전히 깨져 일시적으로 아예 자라지 않게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성 성장 부진의 문제는 초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마음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해결이 힘들다. 그래서 초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아이가 혹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지 않은지 세심하게 지켜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계 균형이 깨질 때는 성격적으로 예민해지면서 틱 증상이 나타나거나 빨리 잠들지 못하거나 수면 후 자꾸 깨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 계통의 영향을 받으면 어지러워 멀미를 호소하거나 메스꺼워하고, 소화가 안 되면서 설사나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내분비 계통의 영향을 받으면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거나, 인체 상부가 쉽게 붉어지거나 열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 다른 증상과 동반되지 않는지 우선 확인하고 한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도록 한다.

한의학에서는 성장치료와 더불어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함께 사용한다. 온담탕이나 귀비탕 등과 같은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처방을 주로 배합해 치료한다.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는 치료가 끝나지 않지만 물리적 치료를 함께 하면 문제해결이 쉬워진다.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요인 외에도 온도나 위치의 급격한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나 장마철에도 아이들의 성장은 더뎌지게 마련이다. 외국에 어학연수를 하러 간 경우에도 키 성장이 갑자기 멈춰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훨씬 민감한 존재라는 점을 되새기고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심재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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