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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병 걸린 어린이 ‘가와사키병’ 함께 발병 가능성

해운대백병원 송민섭 교수팀, 사례 2건 정리 국제학술지 게재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9-21 19:47:5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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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쓰쓰가무시병에 걸리면 ‘가와사키병’도 함께 발병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민섭(사진) 교수팀이 이런 환자 사례 2건을 정리해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쓰쓰가무시병에 걸린 아이가 ‘가와사키병’도 함께 발병 확진된 경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첫 사례 보고다.

연구팀은 시골에서 진드기에 물려 ‘쓰쓰가무시균’에 감염된 아이가 그 균으로 인해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켜 가와사키병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즉 쓰쓰가무시균이 염증 반응의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연결고리는 발견하지 못했다. 쓰쓰가무시병은 면역 혈청 검사라는 진단법이 있지만, 가와사키병은 확실한 진단 검사법이 없어 임상 증상으로만 판단한다. 발병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 가와사키병은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과 함께 ▷전신 발진(영유아의 경우 BCG 접종 부위 붉게 변함) ▷양쪽 눈 결막 충혈 ▷구강 점막 변화(입술 및 구강 홍조, 딸기모양 혀) ▷목 주위(임파선) 부기 ▷손, 발 부종, 급성기를 지난 시기에 손, 발톱 주위의 막양 낙설(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 중 4개 항목 이상이 나타나면 진단한다. 3개 항목 이하로 나타나는 불완전 가와사키병도 늘고 있다.

하지만 쓰쓰가무시병도 가와사키병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송민섭 교수는 “가와사키병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관상동맥 합병증이 생겨 심각한 소아 후천성 심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검사결과 쓰쓰가무시병으로 진단됐다 해도 가와사키병 증상 유무를 살피고 필요하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쓰가무시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나 긴 팔, 긴 반지 등을 착용해야 한다. 풀밭에 눕거나 옷을 바닥에 놓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 열이 나거나 피부 발진 등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SCI 국제학술지 ‘소아심장학’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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