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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혈액순환 장애 뇌경색, 한약과 침으로 담·어혈 제거 초점

  • 윤경석 한국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0-11-02 19:53:29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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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혈성중풍인 뇌경색은 예방과 치료가 의외로 쉬운 병이다

뇌경색(허혈뇌졸중)은 뇌출혈(출혈뇌졸중)과 더불어 중풍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다. 뇌출혈은 혈압약의 개발로 발병률이 줄고 있다.

하지만 동맥의 죽상경화나 심장 내 생긴 혈전이 원인인 허혈성 뇌경색과 혈관의 색전에 의해 발생하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늘어나고 있으며 전체 뇌졸중의 80%를 이루고 있다. 특히 뇌경색은 서구화된 식습관, 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만성질환과 더불어 운동 부족, 유전, 체질, 스트레스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뇌경색 초기에는 어지러움, 두통, 매스꺼움, 수족의 저림, 잦은 하품, 안면 경련, 기억력 감퇴 등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일단 발병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을 맞이하거나 회복이 되더라도 반신불수, 언어 장애, 치매와 같은 후유증이 생기는 무서운 질병이다.

허혈성 중풍을 조기에 치료하거나 예방하려면 전조증상이 나타날 때 혈압, 맥박, 생화학, 뇌활성도, 심초음파, 경동맥초음파, 체열 등 객관적인 검사지표도 함께 참고해 진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중 경동맥 상태를 관찰해 보면 중풍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소 목덜미가 자주 뻣뻣해진다거나 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어지러우며 매스꺼운 증상이 있거나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 후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에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마저 높다면 중풍 발병의 적신호이고, 간이나 신장 질환이 심한 경우와 오랜 위장병으로 흡수력이 떨어져도 뇌 영양장애로 허혈성 풍증이 더러 생길 수 있다.

한의학에서 뇌경색은 혈액 순환과 경락의 흐름에 문제가 발생되는 중경락의 범주에 속한다. 초기 증상이 있을 때 한약과 침으로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굳어 있는 사지를 부드럽게 하여 최대한의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한의학은 중풍의 치료와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경화 및 색전 형성물질인 담과 어혈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는 오늘날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한방 치료에 있어 허혈성 중풍의 한방 치료의 경우 떨림이나 현기증, 활동 장애를 일으키는 간풍을 잠재우기 위해 증상과 체질에 따라 청열, 량혈, 거풍, 소도, 이뇨 위주로 치료하면서 활혈, 거어, 보기, 보혈, 보양 등의 약재를 증상에 따라 함께 가감하여 다양한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와 예방에 목적을 둔다.

뇌경색 초기 증상들이 나타나면 이른 시일 내에 한·양방 병·의원을 방문하여 한약과 함께 침구 치료를 병행하며 중풍의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기원한다.

한국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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