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의술 인정받은 셈
양산부산대병원은 흉부외과 제형곤(사진) 교수가 세계 양대 인공 대동맥판막 제조사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의미하는 프록터(proctor)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에드워드와 이탈리아 리바노바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인공 비봉합 대동맥판막을 만드는 유이한 글로벌 의료기업이다. 국내에서 양사로부터 프록터로 선정된 건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프록터는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새 기술을 전파·교육하며 결과를 관리·감독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선정을 위해서는 인공심장 판막과 새로운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대한 충분한 수술 경험이 필수적이다.
부산이나 대구, 광주지역 대학병원에서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하려면 제 교수의 입회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의술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얼마 전 제 교수는 홍콩과 일본에서 하는 이 수술을 프록터 자격으로 관리·감독한 적이 있다.
최근까지 프록터는 북미와 유럽 의사들의 전유물이었다. 특히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심장외과 의사의 프록터 선정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드물었다.
제 교수는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다국적 의료기업 2개사의 프록터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10여 년 간 최소침습 심장판막 수술과 새 의료기술을 도입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한 해 동안 600회 이상의 심장수술을 하는 등 지금까지 1300회 이상의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했다. 심장이식도 60회 이상 기록했다.
이흥곤 선임기자 h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