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코로나 치료와 예방은 면역이 우선

  • 윤경석 한국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0-12-28 20:07:4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지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오르내린다. 부산도 이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까지 적용해 외출, 모임, 다중이용시설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3단계로 격상돼 집에 머무르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코로나 이후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이들 돌봄에 공백이 생기고, 가정 학습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환자와 만성 질환자의 치료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우울, 고립, 불안, 공포, 불면 등의 정신과적 문제 역시 늘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임상 시험 중인 치료제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임상 3상과 4상에 대한 조사가 충분하지 않고 백신에 대한 효과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독감 바이러스가 그렇듯 대부분의 바이러스 질환은 짧은 기간에 변이해 완벽한 백신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기원전부터 한의학에서는 독감이나 감기에 대한 치료를 연구해왔다. 대표적인 저서로 장중경의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이 있다.

장중경은 후한 말기 중국 우한의 의사였다. 그의 상한잡병론에는 보통 감기, 독감 등의 한사(寒邪)로 인해 나타나는 인체의 증상별 치료법이 서술돼 있다. 오늘날에도 다양한 독감의 증상 완화와 초기 진압에 활용되고 있는 명저다.

혹자는 2000년 전의 서적을 오늘날 치료에 적용하는 것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당시는 제2차 한랭기로 지구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4도 정도 낮고 농사도 잘 되지 않아 여러 차례의 역병이 유행,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다양한 치료를 시도한 장중경은 환자의 증상을 균형 있는 상태로 유지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식은땀이 흐르는지, 식사는 잘하는지, 잠은 잘 자는지, 갈증은 없는지를 조사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신체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갖은 처방으로 불편함을 감소시키고 면역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래전에도 스페인 독감, 홍콩 독감 등의 팬데믹 감염병들이 있었고 최근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이 기승을 부렸다. 이 같은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환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 향상이다.

한약은 치료와 동시에 면역을 강화해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나 잠복기에 빨리 한약을 쓰면 증상을 완화하고 극복하는 데 상당히 도움줄 수 있다.

당연히 면역력이 강한 젊은이는 노인에 비해 비교적 코로나를 쉽게 극복하고 증상이 경미하다. 그러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위험한 데다 기저질환이 진행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결국 면역력이 높아 건강상태를 잘 유지하는 사람은 코로나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여주고 지나가기도 한다.

무릇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 법. 기저질환이 있거나 노년층은 감기 증상이 있다면 조기 치료와 예방에 집중해야 하겠다. 우리 모두 면역 강화에 힘을 써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

한국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