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관절염 치료엔 약·수술 못잖게 운동·체중조절 중요

  • 김영준 대동병원 정형외과 과장
  •  |   입력 : 2021-01-11 19:42:3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부산의 15~39세 청장년층 인구가 지역 전체 인구 비중의 29.0%에 불과했다. 반면 65세 이상은18.7%로 초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20%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이를 가장 잘 체감하는 이는 누구일까. 아마도 관절염 진료를 하는 정형외과 의사일 것이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 중 퇴행성 관절염의 유병률은 37.8%에 이른다.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관절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활동을 하면 관절 통증이 악화되고, 쉬면 호전되며 잠자기 전에 통증이 심해진다.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어지고 걸을 때 통증을 느끼고 절뚝거리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진행 중일 땐 무릎을 완전히 굽히고 펴는데 제한이 오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을 만나보면 많은 이가 진통소염제, 주사, 수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에 대한 관심은 낮다. 물론 병원 처방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가 도움을 주겠지만 다른 방법도 중요하다.

우선은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적절한 운동은 체중 조절과 함께 의학적으로 가장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다.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주고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분산시켜 관절의 안정성을 높인다. 스트레칭, 평지 걷기, 수영 등을 추천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택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중 조절도 중요하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의 통증에 따른 기능 장애로 활동이 줄어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늘면 무릎과 허리 관절에 많은 힘을 받게 돼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관리가 중요하다. 비만인 여성은 체중을 5㎏ 감량하면 관절염 증상을 5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마지막으로 생활습관 변화다. 평소 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찰에서 절을 하거나 오랜 등산 후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예가 적지 않다.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자세는 관절에 부담을 줘 통증을 악화시킨다. 좌식 생활보다 식탁,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적의 관절 치료와 수술을 받았더라도 적당한 운동, 체중 조절, 생활습관 변화 등 환자 스스로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결국 그것이 바로 명약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김영준 대동병원 정형외과 과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6. 6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7. 7"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8. 8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9. 9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0. 10"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