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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우리 몸 지키는 방어체계 면역력, 효능 입증된 한약으로 강화하자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1-01-11 19:48:0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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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금만 참으면 끝나겠지 기대하며 고통을 감내하던 국민도 이제는 심신이 지쳐가고 있다.

뭐든 종말은 오기 마련. 그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우리 몸을 지켜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선 우리 몸을 지켜주는 중요 방어체계인 면역력을 증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의학에선 면역의 개념을 항원과 항체의 상관관계에서 본다.

반면 한의학적으로는 정기(正氣)와 사기(邪氣)로 비교한다. 즉 질병의 발생 여부는 정기와 사기 간의 투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정기는 체내의 모든 항병(抗病)물질을 말한다. 장부(臟腑) 경락(經絡) 영위기혈(榮衛氣血)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질병 발생에 있어 인체가 저항하는, 즉 질병을 이겨내는 힘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사기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자를 뜻하며, 병사(病邪)가 모두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해서, 인체의 정기가 왕성하면 사기가 쉽게 침범하지 못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정기가 허약하면 그만큼 사기가 침범하기 용이해 질병의 발생이 쉬워지는 것이다.

이러한 정기와 사기가 서로 싸워 나타나는 현상이 면역반응이며, 이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바로 부정거사(扶正祛邪)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즉 정기가 허(虛)한 사람은 이를 도와주는 방법을 주로 하고, 사기가 실(實)한 경우에는 이를 제게해주는 쪽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정거사라는 치료는 면역반응에 작용하여 면역성 질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원리가 되면서 아직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도 미리 면역력을 높여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부족한 정기를 회복시켜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키는 한약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이 공진단, 녹용대보탕, 보중익기탕 등이다.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한약 효능을 알아보는 연구에서 특히 이러한 한약 처방들이 바이러스의 체내 침입 경로를 차단하고 면역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 외에도 많은 보약계열이 면역력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이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우리 몸의 체온이 낮아질수록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왕뜸과 같은 보조적 치료를 통해서도 면역력 증강 향상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기의 순환을 위기(衛氣)와 영기(營氣)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위기는 우리 몸의 체표를 따라 흐르면서 1차적인 방어막 역할을 수행한다. 침구치료 등을 통해 이러한 위기의 순행을 바로잡아주는 것 또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인체의 오장육부 중 폐가 이러한 기를 주관한다고 보기 때문에 폐의 기능을 돕는 침구 치료, 탕약 처방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과 함께 한의학적인 면역력 증강법을 함께 운용한다면 질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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