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합병증 오기 전엔 증상 없는 당뇨…주기적 혈당검사로 관리를

의심군, 당뇨병 환자 2배 규모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근 코로나로 외부 생활 제한
- 식습관 변화·운동부족 탓 발병↑

- 1형 소아당뇨·2형 성인당뇨
- 혈당검사 결과따라 치료하고
- 혈압·고지혈증 관리 동시에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수인 당뇨 환자들은 코로나 시대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제한돼 실내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요즘,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 혈당관리가 잘 안 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삼선병원 김종호 내분비내과 과장이 당뇨병 환자에게 주 1회 자가 주사하는 트루리시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트루리시티는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혈당을 감소시키는 의약품이다.
■당뇨 전 단계 환자, 확진자의 2배

당뇨병은 21세기 국민병이라고 불릴 만큼 주변에 흔하다. 실제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971년 1.5%에서 최근에는 12%까지 늘어 50년간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당뇨병 전 단계의 사람 수가 당뇨 환자의 2배로 추산되고 있어 향후 당뇨병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 대부분이 자신이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당뇨병의 범주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지만 혈당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언제든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는 병 자체 관리도 힘들지만 합병증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 환자의 25%가 발에 궤양이 생기고, 30초에 한 번씩 당뇨발 절단 수술이 이뤄진다. 보통 당뇨발로 인해 한쪽이 절단되면 2년 안에 다른 쪽까지 절단될 확률이 50%, 다리가 절단된 당뇨 환자가 5년 뒤 사망할 확률이 78%에 달한다. 한국인 사망 원인 2, 3위인 뇌혈관과 심혈관 질환의 70%가 당뇨 합병증이고,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당뇨 환자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위와 장에서 소화과정을 거쳐 흡수되기 좋은 포도당으로 변한다. 포도당은 혈액 속으로 흡수돼 각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가 몸 전체의 에너지원이 된다.

이 포도당이 몸 안에서 제대로 이용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이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인슐린이 포도당의 이용을 도와 정상적인 신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지만, 인슐린 결핍이나 저항성 때문에 포도당이 사용되지 않으면 몸 안에 포도당 수치가 높아진다. 더 심해지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더욱 증상이 악화된다. 이것이 바로 당뇨다. 당뇨병의 정도를 보여주는 혈당은 정상인은 종일 일정한 양을 유지하지만 당뇨 환자는 혈당이 과다하게 높고 변화 폭이 큰 특징이 있다.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소아당뇨라 불리는 1형은 선천적으로 몸에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한다. 2형은 과식 과음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성인 당뇨를 말한다. 인슐린은 충분하지만 작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불행히도 당뇨가 진행될수록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뒤따른다.

■당뇨는 생활하며 관리해야

당뇨는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 증상을 거의 알 수 없다. 간혹 다음(飮)·다뇨(尿)·다식(食)이라는 3대 증상이 언급되지만 특이한 증상이 아니어서 결정적 기준이 못 된다. 대부분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지 모르고 지내다 뒤늦게 진단받는다.

혈당 검사를 통해 가장 손쉽게 알 수 있다.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표준 포도당 부하검사나 지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알아보는 검사로도 진단 가능하다.

진단되면 치료에 차이가 있다. 인슐린 결핍형인 1형은 인슐린 주사요법으로 치료한다. 2형은 인슐린의 분비나 작용을 돕는 경구 약을 복용하며, 병이 진행됨에 따라 인슐린 주사요법이 추가된다. 1, 2형 모두 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한 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1형은 생활 습관을 바꾸면서 인슐린을 잘 맞고 혈당 유지를 잘 하면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이식, 줄기세포의 이용 등은 아직 연구 단계이며 임상적인 치료 효과는 아직 요원하다. 2형의 주 기전은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교정, 약제 등으로 비만이 해소되면 치료되기도 있다.

좋은삼선병원 김종호 내분비내과 과장은 “당뇨병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악화하는 질환이라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의료진과 함께 그 관리를 제대로 하면 합병증을 줄이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흥곤 선임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6. 6[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0. 10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5. 5[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6. 6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7. 7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8. 8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9. 9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0. 10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9. 9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4. 4[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7. 7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8. 8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9. 9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0. 10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