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노폐물 쌓인 담음증, 키 성장 방해

  • 심재원 심재원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1-06-14 19:37:0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검사 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음식만 주면 울렁거려하고 삼키려 들지도 않고…, 이래서 키가 크질 않는 걸까요.”

한의학에서는 순환장애로 인한 노폐물 증상을 담음이라 정리하고, 담음증이 생기면 키 성장이 매우 나빠지기 때문에 오늘은 담음과 담음에 의한 성장 부진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담음증은 쉽게 말해 인체로 들어온 영양 등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해 노폐물이 생기는 상황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노폐물에 의한 1차적인 폐해와 노폐물 처리를 잘 해내기 위해 인체가 과잉 항진되는 2차적인 폐해가 발생합니다.

우선 영양과 노폐물을 잘 걸러내지 못하면 멀미와 같은 어지럼증, 토할 것 같은 메스꺼움, 속이 더부룩하고 체할 것 같은 상황, 가스가 차고 변비 또는 설사가 나타나는 1차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는 혈액검사 등 일반 검사를 통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검사를 통해 간수치 등의 변화가 보이면 이미 장기에 영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고 봐야 합니다. 2차적인 폐해는 문제가 좀 더 진행한 상태입니다. 노폐물을 잘 처리하기 위해 혈액 순환을 높이려다 보니 검사상 심장에 이상이 없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난다고 호소하거나 차가운 수분을 계속 섭취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늘 항진된 상태다 보니 충분한 수면에도 계속 피곤하다고 합니다. 또 간과 쓸개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담음 증상이 생길 때 우울함이 동반되거나 수면 장애가 오기도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혈관이 가는 곳에 어김 없이 노폐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성장기라 덜 자란 곳이나 약한 곳에 염증이 잘 생겨 주로 비염이나 부비동염 피부염 장염 등이 잘 나타납니다. 담음에 의한 여러 염증은 순환 촉진, 노폐물 제거, 소염 등의 방법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하기에 일반적인 소염치료가 잘 통하지 않아 특히 악명이 높습니다. 담음증은 1차적으로 영양 섭취의 문제, 2차적으로 지속적 염증 문제를 일으킵니다.

결정적으로 이러한 상태는 염증에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성장호르몬의 성격상 만성적인 키 성장 부진을 야기하게 됩니다. 키가 잘 크지 않아 성장 관련 검사를 해보면 담음증 아이는 성장판이나 성장호르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서, 부모의 키에 대충 맞춰질 것으로 판단하기 쉬운데 실은 담음증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어 결국 지나고 보면 대부분 유전적인 키보다 작아지게 됩니다. 담음증은 부모 중 한 명으로부터 유전적인 성향을 이어받아 키가 작은 것도 실제로는 부모의 키를 닮은 것이 아니라 담음증을 물려받아 작은 것이므로, 담음증에 의한 성장부진을 해결하면 유전에 의해 작다고 생각했던 것도 해결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차만 타면 멀미로 잠이 들거나 트림을 너무 자주 하며 꺽꺽거리거나, 기피하는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면서 잘 체하거나, 방귀를 자주 뀌면서 화장실만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거나, 다양한 형태의 염증에 의해 고통을 받는다면 담음증을 의심해보길 바랍니다.

심재원 심재원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