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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파킨슨병 한약으로 기력 회복, 운동과 사회 생활 병행해야

  • 하한출
  •  |   입력 : 2021-07-05 19:39:50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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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파킨슨의 날인 4월 11일 충북 괴산에서 술 취한 남편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참극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아내가 머리를 떠는 것을 보고 파킨슨병 증상인줄 모르고 잘못된 습관으로 오인해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이다.

지금이야 환자들이 파킨슨병이 무엇인지 대충 알지만 예전에는 “뭐였더라. 파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라며 잘 모르는 이가 적지 않았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더불어 노인성 3대 질환으로 꼽힌다. 깊숙한 곳에 있는 중뇌의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50% 이상 줄어들 때 나타난다. 50대 이후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서, 처음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캄캄해진다고 공통적으로 호소한다.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진행되는 질환이어서 처음부터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도파민제제가 있다. 도파민은 혈액 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도파민의 전구물질은 레보도파의 형태로 투여한다. 대부분이 체내에서 분해돼 투여량의 1% 정도만이 뇌에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레보도파의 분해를 억제하는 약물과 함께 사용된다.

약만 먹고 관리가 되면 좋으련만 보행장애 통증 근육강직 등은 약물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지거나 약효가 떨어지는 ‘약효 소진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다양한 부작용까지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고 파킨슨병 약을 환자 스스로 조절하거나 끊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길 당부한다.

파킨슨병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몇 가지 병행할 사항을 추천한다.

우선 한방치료와 병행을 추천한다. 한의학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질병 진행을 늦추고 나아가 증상 경감 및 삶의 질 개선이다.

한약과 침치료를 통해 떨어진 기력을 올려 몸의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맞추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소화 기능이 회복되고 우울감 개선 효과도 있다. 나아가 운동성 장애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 환자는 아침에 온몸이 뻣뻣하고 찌뿌둥하다. 아침 운동이 필수적이다. 운동이라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은 단순한 걷기보다는 ‘태극권’과 같은 하체 근육 단련이 되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추천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운동장애나 보행장애가 동반되기 때문에 타인을 만나기가 꺼려지고 자존감이 떨어져 우울감을 많이 느끼게 된다. 혼자 집에서 움츠리지 말고 타인을 만나 소통하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소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은 단기간의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그러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환자 스스로 치료가 아닌 관리로 인식하고 약물치료만이 해답이라 생각하지 말고 생활 속 실천과 한방을 병행하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제세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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