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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울산 남구] 고래떼 찾는 생태관광…모노레일로 포경 역사여행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1-07-14 19:38:4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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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고래관광특구 장생포
- 도심 쉼터 대공원·선암호수공원
- SF영화 같은 석유화학공단 야경

울산 남구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관광 자원이 자랑거리다. 가장 먼저 고래가 떠오른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 그리고 석유화학공단의 야경 등도 남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울산의 여름철 바캉스 성지 장생포 고래박물관 앞 전경. 매년 이맘때면 다양한 해양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고래의 고장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고래관광특구’로 지정된 장생포는 남녀노소 모두가 보고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2015년 5월 문을 연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마을’이다. 이곳에는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고래 해체장 등의 집과 작업공간을 비롯해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월평균 1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였다.

고래바다 크루즈여행선.
마을 바로 아래에는 장생포항이 있다. 항구에는 지난 34년간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울산함이 실물 그대로 전시돼 있다.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초대형 고래 뼈와 사라져가는 포경 관련 유물을 수집 보존 전시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포경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눈앞에서 유영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특히 4년 전 개통한 모노레일은 장생포 관광의 핫 아이템이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고래박물관을 순환하는 1.3㎞ 코스의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는 관경선(觀鯨船)도 반드시 타 봐야 한다.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한 고래바다여행선(정원 394명)을 타고 조금만 바다로 나가면 동해의 파도를 가르고 힘차게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를 직접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총둘레 44㎞의 선암호수공원과 옥동 울산대공원도 빠트리면 아쉽다. 선암호수공원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이 있다. 사람이 한두 명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초미니 사찰 ‘안민사(安民寺)’와 ‘호수교회’ ‘성베드로 기도방’이 10여 m 간격으로 마주 보고 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도심 관광 및 체험 코스다. 일제강점기 군수품 보관을 위해 판 인공 동굴을 남구가 2017년 관광자원화했다. 총길이 180m인 4개의 동굴 내부엔 당시 강제노역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굴착 장비와 생활 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어드벤쳐, 스케치 아쿠아리움, 이벤트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여름에도 동굴 내부 온도가 바깥보다 5도 이상 낮아 가족 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에 ‘딱’이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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