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절산 35m 출렁다리도 인기
- 신월리 해지개다리 노을 풍경
- 송학동고분군 인생샷 핫플로
경남 고성으로 여름철 비대면 여행을 떠나자. 공룡 도시 고성은 5년 만에 열리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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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인 고성공룡박물관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 이미지를 국내·외에 부각하려고 건립했다. |
공룡과 연관된 비대면 여행지로는 상족암군립공원과 공룡박물관이 있는 ‘상족암 둘레길’이 먼저 떠오른다. 이 둘레길은 겹겹이 쌓인 퇴적암과 공룡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자란만 해안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주상절리의 병풍바위, 바닷물에 깎여 생긴 해식동굴, 기암절벽 등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일명 ‘상족암 공룡길’로도 불린다. 하이면 상족암군립공원에서 맥전포항까지 4.1㎞ 구간이다. 이 길은 고성을 대표하는 지역 볼거리 9경(景)중 하나다.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중 하나인 자란마루길(하이면 덕명리~하일면 학림리 9.7㎞)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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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렁다리가 아찔한 구절산 폭포암. |
상족암군립공원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된 곳으로 기암절벽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상족암 전체가 수성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암벽 깊숙이 암굴이 있는데 남북으로 뚫린 굴은 변화무쌍하고 기묘하다.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선녀탕과 촛대암 등이 있으며, 굴 밖에는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암반이 깔려 있다. 최근 들어서는 상족암 해식동굴이 사진 명소로 떠오른다.
고성공룡박물관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 이미지를 국내외에 부각하기 위해 건립한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이다. 다양한 공룡 전신골격, 공룡알, 발자국 화석을 전시해 공룡의 생활상, 중생대 자연환경, 공룡 발자국 생성 과정 등을 안내하면서 명실상부한 공룡 메카로 자리 잡았다. 해안가에는 익룡을 형상화한 전망대와 쉼터인 듕가리카페도 갖췄다.
공룡을 구경했다면 이제는 숨은 명소로 떠나보자. 구절산 중턱의 폭포암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새로운 비대면 여행지다. 구절폭포 아래 깎아지른 아찔한 높이의 벼랑에 자리 잡은 폭포암은 고성 바다와 들녘을 모두 아우르는 풍광을 품었다. 이 폭포암 뒤편 협곡에 설치된 ‘구절산 출렁다리’는 지난해 개통됐다. 고성지역 첫 출렁다리로 구절폭포 협곡 사이를 건너는 길이 35m 규모다. 지상 50m 출렁다리 위에서는 폭포암 아래 수려한 비경과 드넓은 들녘이 한눈에 펼쳐진다.
또 다른 사찰인 문수암은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절경을 자랑한다. 문수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약사전에는 높이가 13m인 동양 최대의 금불상 약사여래불이 있어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월리 해안가에 있는 해지개다리는 노을이 환상적인 곳이다. 해지개다리를 중심으로 한 해안 둘레길은 편도 1.4㎞이다. 거대한 호수 같은 절경에다 해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밤이면 형형색색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소가야를 대표하는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은 SNS에서 사진 찍기 좋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다. 파란 하늘과 청초한 잔디가 잘 어우러져 고분을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인생 사진이 완성된다.
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