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무릎 관절 보호하려면 허벅지 근육 늘려야

  • 최영 고신대복음병원 정형외과 교수
  •  |   입력 : 2021-10-25 19:11:3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폐경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특히 높은 무릎 관절염은 어쩌면 심장병보다 무서운 질환이라 볼 수 있다. 우리 몸은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정상적인 생명 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허벅지 근육은 걸어야만 비로소 그 기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 뛰던 사람은 걷고, 걷던 사람은 앉고, 앉던 사람은 눕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앉거나 누워만 지내면 몸의 근골격계와 심폐기능이 떨어진다. 이는 곧 수명과 직결돼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수명이 줄어드는, 한마디로 심장병보다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우리 몸의 근골격계는 성인이 된 이후부터 퇴행을 시작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자신의 관절을 어떻게 잘 사용했느냐에 대한 결과물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관절의 연골은 일종의 소모품이다. 험하게 마구 사용하면 빨리 닳아 인공관절로 바꿀 수밖에 없고 아껴서 잘 쓰면 평생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약을 먹는다고 하면 시간이 갈수록 더 나빠지므로 약의 양은 늘 것이고, 주사를 맞는다고 하면 시간이 갈수록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용량을 늘리든지 더 강한 것을 써야 한다. 최후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다.

100살 동안 자신의 무릎으로 평생 건강하게 살 방법은 없을까. 답은 바로 하체 근육운동, 정확하게 대퇴사두근 운동이다. 대퇴사두근은 허벅지 부위 근육으로 글자 그대로 네 개의 갈래를 가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다. 대퇴사두근은 무릎 관절을 건과 인대를 통해 감싸고 있으며 중요한 무릎 지지대 역할을 한다. 특히 무릎은 우리 몸의 관절 중 구조상 약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근육 외에도 전후방 십자인대, 반월상 연골 등 구조물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중 운동으로 강화하고 단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이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다리를 쭉 펴고 발등을 얼굴 방향으로 당긴 다음 약 10초간 허벅지에 힘을 주는 것이다. 이는 무릎 관절 건강에 가장 중요한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필자는 하루 100번을 아침 점심 저녁때로 나눠서 한다. 몸 상태에 따라 횟수는 조절하면 된다.

이 방법은 아주 간단해 언제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 많은 환자가 시간이 없다고들 하지만 평소 TV나 핸드폰을 보거나 차 한잔할 정도의 시간이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별히 시간을 낼 필요 없이 일과 시간의 중간중간에 할 수 있다.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운동법은 이 외에도 흔히들 알고 있는 스쿼트, 스쿼트 앤드 리프트, 시시 스쿼트, 레그 리프트, 런지 등이 있다. 평생 건강하게 쓸 수 있는 무릎 관절을 위해 몸 상태에 맞게 무릎 강도 및 굴곡 정도를 정해 항상 대퇴사두근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운동을 통해 무릎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무릎을 꼭 가지겠다는 절실한 마음’이다. 건강은 좋을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관절과 근육이 조금이라도 건강한 지금, 바로 그 자리에서 근육 운동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최영 고신대복음병원 정형외과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9. 9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