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손명균의 한방 이야기] 다가오는 수능, 과민대장증후군 주의를

  • 손명균 명인미담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1-11-01 19:31:5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수능일은 오는 18일이다. 지금쯤이면 새로운 지식보다 생체 리듬을 조절해 최상의 몸 상태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결전일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매년 시험 당일 복통과 설사로 평소 실력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는 수험생이 많은 것은 과민대장 증후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150만 명 이상이 과민대장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는다. 특히 만 18세의 경우 8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9, 10, 11월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3 수험생은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분석된다.

과민대장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양상의 변화다. 복통은 주로 식사 후 혹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심해지고, 방귀를 뀌거나 대변을 보고 나면 복통이 줄어든다. 무기력증 요통 두통 생리통 불안감 불면증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불편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발병 이후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악화하지는 않지만 자주 재발하고 X레이나 내시경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을 발견할 수 없다.

한의학적으로 과민대장 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돼 발생하는 간울기체증(肝鬱氣滯證)이다. 둘째,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허약하고 차가워 발생하는 비위허한증(脾胃虛寒證)이다. 셋째, 노심초사의 결과로 심혈이 소모되어 나타나는 심비혈허증(心脾血虛證)이다. 이는 최소 3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약 투여를 기본으로, 동반 증상의 유형에 따라 침 약침 추나 치료 등을 병행한다.

간울기체증은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초조함, 짜증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해서,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울체된 것을 풀어주는 이기해울(理氣解鬱) 효능이 있는 향부자 소엽 진피 등 약재를 위주로 한 처방을 사용한다. 비위허한증은 속이 차서 발생하는 설사가 주된 증상이다. 속을 따뜻하게 하여 설사를 멎게 하는 온중지사(溫中止瀉) 효능이 있는 인삼 건강 곽향 등 약재를 중심으로 처방을 한다. 심비혈허증은 복강 내부 혈류량의 저하로 장이 건조해져서 발생하는 변비가 주된 불편 증상이다. 피를 보충하고 장을 촉촉하게 하는 보혈윤장통변(補血潤腸通便)의 효능이 있는 당귀 용안육 백자인 등의 약재로 처방한다.

과민대장 증후군은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치료 효율이 높아지고 재발하지 않는다.

우선 폭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식사해야 한다. 커피 탄산음료 인공감미료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적절히 휴식을 취해주고, 땀이 날 정도의 신체 활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수험생 질환은 시험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만성화된 과민대장 증후군은 시험이 끝난 이후에도 완전히 낫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명인미담한의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0. 10‘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