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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이명 원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관점서 살펴야

  • 하한출 제세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2-03-28 19:07:3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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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할 때 귓속 또는 머릿속이 울리고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은 생활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늘면서 더 빈발하는데, 그런 증상이 잠깐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이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신체 내 대사 중 일어나는 소리를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감각하는 이상 음감을 말한다. 이 같은 이명은 인구의 90% 이상이 한 번 이상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이명이 생기면 귀가 먹먹하거나 난청, 어지럼증 등이 동반되기 쉽고 두통과 불면증, 어깨 경직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명 자체는 병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대부분 귀가 건강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귀의 달팽이관이 손상되면 비정상적인 자극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중추에 자극을 준다. 환자는 그 자극으로 인해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명은 여러 방법으로 분류된다. 자주 이용되는 분류법은 박동성 및 비박동성이다. 박동성 이명은 본인 외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과 자신에게만 들리는 자각적 이명으로 다시 나뉜다. 강도가 보통 3데시벨(dB) 정도로, 보통 상태에서는 자각하지 못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박동음이 증대될 때 들린다. 비박동성은 중추성 및 말초성으로 재분류되는데, 모두 자각적 이명에 속한다. 이명의 원인은 중이염, 고막 천공, 이관폐색, 이소골격, 교통사고 후유증, 내이염, 메니에르병 등으로 다양하다. 두경부 동맥류나 뇌종양으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원인을 모르는 내이의 달팽이관 청신경 손상으로 발생한다.

이명은 단순히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불러온다. 이명이 있는 사람은 그 소리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 소리를 아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해 증상의 강도가 더욱 세지면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 아울러 두통이나 어지럼증, 난청, 위장 장애, 관절통, 귀 막힘, 구토, 오심, 불면증, 우울증 등이 동반된다.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명을 귀 문제로만 접근하면 해결이 어렵다. 신체 전반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치료를 한다고 해도 증상이 빨리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별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체질에 따라 나타날 수도 있다. 태양인 중 특히 금음체질이 몸에 해로운 육고기, 유제품, 우유 등을 섭취하거나 해로운 섭생을 했을 때 잘 생긴다. 그런 점에서 본인 체질을 파악하고 이로운 섭생법을 지키면서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이어폰의 잦은 사용, 큰 소리로 듣는 습관, MSG 과다 섭취, 장기간 소음 노출 등을 피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개인 체질과 증상, 건강상태, 생활습관과 환경 등의 전반적 부분을 고려하고 한약, 침 등 통합치료로 이명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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