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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에 재채기 콧물…소아 알레르기 비염 방치 땐 중이염 올 수도

코·인후 점막에 염증 나는 질환…9세 이하 잘 걸리고 봄철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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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밑 충혈·결막염 동반 가능성
- 아이 방 습도 40~50% 맞추고
- 코 세척 자주 해줘야 완화 도움

‘코가 가렵고 재치기가 많이 나온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온다, 눈 주변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물이 난다. 두통과 코 점막에 심한 염증이 생긴다.’
아이들에게 흔한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은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고신대복음병원 정민영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소아청소년기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위와 같은 증상들이 대표적이다. 전 연령대에서 0~9세 환자 비중이 가장 높고, 10대 다빈도 질병 중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충치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사계절 내내 증상이 나타나지만, 특히 봄철에 증상을 심하게 겪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이 질환은 합병증으로 결막염과 중이염, 부비동염 등이 동반될 수 있는 데다 성인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그런 점에서 조기 진단·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신대복음병원 정민영(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르레기 비염의 원인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와 인후(목구멍)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다. 이는 코 점막이 알레르겐(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에 노출된 후 그 자극 부위로 여러 종류의 세포가 몰려들면서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질환이 있으면 코와 가까운 눈밑에 충혈이 나타날 수 있고, 결막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과 함께 알레르기 검사에서 원인 항원이 확인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이 가능한데, 4~5세부터 그 유병률이 올라간다. 만일 어렸을 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걸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천식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원인을 알아낸 후 그 원인 물질을 회피·관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물치료도 효과를 보게 된다. 알레르기원을 확인하는데는 피부단자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원인 알르레기 항원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실내 환경의 온도 및 습도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실내 습도는 40~50%, 실내온도는 23~24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요약하면, 적절한 환경관리와 약물치료, 코 세척이 치료에 있어 핵심적 요소다. 그와 아울러 비타민D 부족이 알레르기 염증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비타민D 영양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효과적인 약물은 소디움 크로모글라이케이트를 함유한 비강 분무제나 스테로이드 등이다. 또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염증과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 비충혈완화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점안제는 안구 증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습관도 간과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야채 섭취가 많은 아동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약하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또 패스트푸드와 당이 많은 음료 등은 알레르기 염증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체중이나 비만도 마찬가지다.

고신대복음병원 정민영 교수는 “보통 아이가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항원을 막아주는) 면역체계가 발달하면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몸속에는 알레르기 기억체계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성인이나 노인이 되어서도 특정 상황에서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레르기 비염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면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되고,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쾌적한 환경 조성, 청결을 유지하는 습관이 실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알레르기성 및 
혈관운동성 비염 진료 환자

2021년 :491만1876명
▷남성 : 238만5650명
(0~9세 78만2783, 10~19세 37만7375명)
▷여성 : 252만6226명
(0~9세 67만3587, 10~19세 28만5808명)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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