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아이 키 성장엔 추나요법 치료를

  • 심재원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2-04-25 19:13:3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추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무릇 추나요법이라 함은 ‘밀 추(推)’에 ‘당길 나(拿)’라는 글자 그대로 뼈를 밀고 당겨서 비뚤어진 뼈를 바로 맞추는 치료방법이다. 2019년부터 시행된 추나 건강보험 급여화로 인해 많은 성인들이 추나요법을 받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하지만, 소아청소년들의 내원은 적은 편이다. 오히려 “아이들도 추나를 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환자분들이 많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근육이 부드러워 교정이 비교적 잘 된다. 그리고 뼈의 성장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올바르게 지도한다면 바른 자세로 자라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외형적 교정이다. 평발의 경우 대개 5~6세까지는 발바닥 힘줄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도 발의 아치가 생기지 않고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통증이나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평발은 요추 전만, 골반의 높이 차이 혹은 다리 길이 차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추나로 바르게 잡아줄 수 있다.

O자형, X자형 다리(내반슬, 외반슬) 역시 골반의 불균형으로 인한 것이다. 내반슬은 골반의 후방 경사로 인해, 외반슬은 골반의 전방 경사로 인해 대퇴골과 경골의 비정상적인 회전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무릎과 발목 관절에도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아이에게 체형으로 인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건강 문제까지 가져다 줄 수 있다. 발육 단계상 1세 미만 유아는 생리적 내반슬을 가지고 태어나며 1~2세에 직선 배열이 되었다가 5~6세까지는 외반슬이 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하지 발달이 더디거나 시간이 지나도 정렬이 되지 않으면 추나 치료가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얘기할 것은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척추측만증이다. 그 발생빈도는 전체 인구의 2~3% 정도이지만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85%를 차지한다. 병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여러 요인이 관련될 것이라 추정되는데, 특히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유발되고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성장기 아이들의 뼈는 성인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측만 증상이 빈발하고, 키가 자라는 동안에도 나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또 척추측만증은 단순한 척추의 틀어짐이 아니라 몸의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는 골반의 불균형이 필수적으로 동반되기 때문에 어깨 높이와 허리선, 유방 크기의 비대칭 또한 함께 나타난다. 따라서 가급적 빠른 시기에 이를 교정하고 바른 성장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처럼 추나는 아이들의 체형을 교정할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척수와 신경을 감싸고 있는 척추를 바로잡음으로써 각종 내과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척추에서 나오는 자율신경들은 각 내장과 연결돼 있는데 척추가 틀어져 이 신경들을 압박한다면 신호를 전달받지 못한 장기들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이는 수면장애와 비염, 소화불량, 변비, 비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질환들은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키 성장에도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한약 처방과 함께 추나요법으로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8. 8“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9. 9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0. 10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7. 7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8. 8[속보] 강신철 국방장관 “매설지뢰, 北 국경선 요새화 관련 추정”
  9. 9[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0. 10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6. 6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7. 7올해 2분기 부산 경제 2.3% 증가…'12% 급증' 충북의 5분의 1
  8. 8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9. 9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10. 10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국민의힘 397억 반환' 걸린 尹 선거법 2심 오늘 마무리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6. 6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7. 7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8. 8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9. 9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10. 10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우리은행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