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우울증 혈자리 치료 효과…소화기 강화에도 힘써야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2-06-13 19:34:2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가 2년 넘게 지속되다 보니 건강적 경제적 대인관계적으로 우울감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심하면 우울증으로 진행되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우리는 흔히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다”고 말한다. 과거 우리의 산업화 시대에서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는 사치로만 여겨졌다. 그 후에도 정신질환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한 거부감이 있어 왔기에 그런 명제가 나왔다고 본다. 즉,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으며 이것을 감기처럼 거부감 없이 치료를 받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우울증을 가볍게 여기게 만드는 부작용도 공존한다. 그 점에서 우울증을 심도있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우울감과 우울증에 대한 정의부터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둘은 우울한 기분과 함께 일상에 대한 흥미 및 관심 상실이 공통적인 증상이다.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일을 하기 어렵고 수면 장애와 식욕 감소 체중 저하 및 불안 증세 등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두 질환의 증상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것은 환경 변화 및 개인의 노력으로 쉽게 증상이 개선되는지 여부이다. 우울감은 쉽게 개선되는데 비해 우울증은 그러한 노력으로 크게 바뀌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직장을 옮긴다든지, 육아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든지, 취미활동을 할 때는 못 느낀다면 단순 우울감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면 우울증으로 보고 전문가의 상담·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보통 자신이나 남이 가진 우울증을 단순한 우울감 정도로 치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전문적인 상담·치료보다 개인의 잘못 혹은 환경 탓을 하면서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꼭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은 매우 부끄러운 지표이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자살률이 우울증이 없는 사람의 4배이며, 우울증 환자의 3분의 2가 자살을 생각하고 환자의 10~15%가 실제 자살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울증이 가진 무서움이며, 쉽게 지나쳐서는 절대 안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울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우울감과 다른 특수성을 반드시 인지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늦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양방의 경우 근래 항우울제 처방에 많은 발전이 있어 특별히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도 여러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 예컨대,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를 선정해 침으로 치료한 결과, 행동반응에 효과가 나타난 것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우울증으로 인한 소화기, 운동기 등의 신체 약화에 대해서도 그에 맞는 진단을 통한 한약 투여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우울증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단순히 개인의 노력이나 환경 개선 만으로 극복이 가능한 가벼운 감기 같은 것도 절대 아니다. 전문적인 의료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거부감을 가지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7. 7[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8. 8[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5. 5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6. 6[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7. 7[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8. 8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9. 9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0. 10[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6. 6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 1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2. 2[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3. 3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4. 4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7. 7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8. 8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9. 9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10. 10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