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외국인 시민기자의 한국 사랑 <1>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언어

세계 주역될 韓청년, 외국어를 배우자

  • 빈첸쵸 캄피텔리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입력 : 2022-06-19 18:54:05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 버린 세계에서 핵보유국 간 전쟁까지. 지난 30개월은 이미 미래 세대가 찾아야 할 역사적 가치의 무게를 지니고 있다. 이 두 가지 사건이 나타내는 사회·정치적 의미를 넘어 우리는 모두 점점 더 세계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처럼 섬세하고 결정적인 도전은 혼자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공동의 노력으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이해했다. 이런 공동 노력을 위해 무엇보다 소통과 상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오늘날 모든 것이 더 빠르고 단순화된 것처럼 보이는 세계화 시대 많은 사람은 다른 세계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부분적으로 사실일 수 있지만(예를 들면 관광, 디지털 세계, 소셜네트워크) 역사·정치·경제·문화·종교적 관점에서 국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한국 문화는 K팝 K영화 K드라마와 요리 덕분에 알려졌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역사 문학 예술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젊은이를 매료시키고 있다. 그들은 한국어에 관한 지식은 기본이고, 한국어 없이는 한국을 완전한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발맞춰 이탈리아 4개 대학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5번째 대학(Universita di Bologna)에서는 이미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학생이 증가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어 과정이 개설됐다.

필자는 2006년부터 부산외국어대학에서 이탈리아어와 라틴어를 가르침으로써 한국 학생을 이탈리아 문화에 더 가까이 데려가는 책임을 지고 있다. 이탈리아어는 세계 10대 언어 중 하나다.

한국이 주역이 될 미래 세계의 도전을 위해 한국 젊은이에게 한반도 밖의 세계를 더 잘 알게 하고 싶다. 그래서 외국어 공부를 두려워하는 젊은 학생을 더는 볼 수 없기를 희망한다. 여러 언어에 관한 연구와 지식은 확실히 그들의 직업적 미래와 연계되며, 무엇보다 인간적 성장을 위한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므로 점점 더 동기가 부여되리라 기대한다.

고향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부산에서 대학교수이자 이탈리아 명예영사 역할을 하게 된 것도 현대와 고대 언어를 비롯한 언어에 관한 호기심 때문이다.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외국과 관련된 요리 여행 패션 스포츠 등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공부하기를 바란다. 특히 이러한 동기 부여와 낙관주의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낙관주의는 ‘위대한 주인공은 우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미래에 대한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키워드이다. Ad maiora.(더 큰 꿈을 그려 보세요.)

빈첸쵸 캄피텔리(Vincenzo Campitelli) 부산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6. 6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7. 7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8. 8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9. 9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10. 10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2. 2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3. 3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4. 4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5. 5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6. 6‘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9. 9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10. 10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3. 3"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4. 4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0. 10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